'디펜딩 챔피언' 바이에른 뮌헨(독일·이하 뮌헨)이 4연승을 거두며 챔피언스리그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조추첨 당시부터 D조의 2강으로 꼽힌 팀들답게 16강에 오르기까지 단 4경기면 충분했다.
뮌헨은 6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체코의 두산 아레나에서 펼쳐진 2013-1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32강 조별리그 빅토리아 플젠(체코)과의 D조 4차전에서 1-0으로 승리했다.
파죽의 4연승을 내달린 바이에른 뮌헨은 승점 12점으로 남은 2경기(CSKA모스크바, 맨체스터 시티)에 상관없이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같은 시각 벌어진 맨체스터 시티와 CSKA모스크바의 경기에서는 맨체스터 시티가 5골을 폭발시키며 압승을 거뒀다.
세르히오 아게로가 전반 2분과 21분 연속골을 터트리며 승기를 잡은 맨체스터 시티는 전반 30분엔 알바로 네그레도 추가골을 기록하며 일찌감치 승부를 갈랐다.
CSKA모스크바를 5-2로 제압한 맨체스터 시티는 승점 9점으로 역시나 16강 티켓을 거머쥐었다. 맨체스터 시티는 남은 2경기에서 모두 패하고 CSKA모스크바가 2경기를 모두 이기면 승점 9점으로 동률이 되지만 승자승 원칙에 따라 16강행이 확정됐다.
싱겁게 끝난 D조와는 달리 다른 조는 마지막까지 가서야 최종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다.
A조에서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승점 8)와 손흥민이 속한 레버쿠젠(승점 7)이 나란히 1, 2위를 유지했지만 3위 샤흐타르 도네츠크(승점 5)와의 승점차가 2~3점에 불과하다.
B조 역시 승점 10점으로 멀찍이 달아난 레알 마드리드는 제외하면 2위 자리는 안갯속이다. 승리가 예상됐던 갈라타사라이(승점 4)가 코펜하겐(승점 4) 원정에서 1-0으로 덜미를 잡히며 더 복잡해졌다.
유벤투스(승점 3)는 레알 마드리드와 2-2로 비기며 꼴찌로 추락했지만 남은 2경기가 코펜하겐, 갈라타사라이 등 비교적 한 수 아래의 상대라는 점에서 실수만 없다면 16강 진출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