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 부상 회복…올해 말 대회 출전 고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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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치 동계올림픽 D-100일을 맞아 '피겨 여왕' 김연아(23)가 "몸 상태는 70% 선이며 실전 감각을 끌어 올리기 위해 12월 중 B 급 대회 중 하나를 골라 출전할 생각이다"고 했다.

30일 김연아는 서울 노원구 공릉동 태릉선수촌의 챔피언하우스에서 열린 2014 소치 동계올림픽 D-100 국가대표 임원·선수 기자회견에 참석해 "통증이 많이 사라져 이제 점프 연습도 소화할 수 있는 상태"라고 밝혔다.

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역대 최고기록인 228.56점으로 한국에 사상 첫 피겨 금메달을 안긴 김연아는 이후 고민의 시간을 거쳐 소치 올림픽을 자신의 마지막 무대로 만들겠다며 재도전을 선언했다.

지난 시즌 복귀전에서 가볍게 201.61점을 찍은 데 이어 올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밴쿠버 당시의 최고 기록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218.31점을 획득, 올림픽 2연패 전망을 밝혔다.

그러나 마지막 무대를 화려하게 장식하려 훈련에 매진하던 중 부상이라는 시련을 만났다.

강도높은 훈련 탓에 피로가 쌓여 오른쪽 발등뼈를 다친 것이다.

뼈에 멍이 든 정도의 경미한 부상이라 올림픽 출전에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전망되지만, 준비 과정으로 삼으려 하던 그랑프리 시리즈는 통째로 건너뛰어야 했다.

원래 김연아는 이달 캐나다 세인트존에서 열린 그랑프리 2차 대회와 내달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5차 대회에 출전해 새 프로그램을 점검할 계획이었다.

다행히 빠르게 회복해 점프까지 소화 가능한 상태로 몸 상태를 끌어올린 만큼 김연아는 그랑프리 시리즈를 대신할 다른 대회에 나설 전망이다.

김연아는 "소치올림픽 전에 출전 가능한 대회를 고민 중"이라며 "12월 중에 B급 대회 하나를 골라 출전할 것 같다"고 앞으로 실전 감각을 끌어올릴 계획을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김연아는 "소치올림픽은 두 번째 올림픽이자 은퇴 무대가 될 것"이라며 "어느 때보다 즐겁게, 좋은 경험을 하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김연아 #소치동계올림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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