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에서 류현진(26·LA 다저스)과 호흡을 맞췄던 포수 신경현(38)이 류현진 등판 경기 해설자로 나선다.
신경현은 15일(한국시간) SPOTV 생중계에서 류현진의 생애 첫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선발 등판 경기도 해설한다. 신경현은 "류현진이 좋은 활약을 펼치고 다저스가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했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드러냈다.
신경현은 지난 7일 다저스와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3차전에서도 해설자로 나선 바 있다.
류현진은 다소 부담이 큰 상황이다. 애틀랜타를 물리치고 챔피언십시리즈에 오른 다저스는 시리즈 전적 2패로 몰려있다. 류현진이 등판하는 챔피언십시리즈 3차전에서 패배하면 사실상 반격을 이루기가 어려워진다.
하지만 신경현은 "현진이가 마음 편하게 생각할 부분도 있다. 세인트루이스 타선은 좌투수에 약하다"며 "포스트시즌 첫 등판의 상처는 약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해설을 풀어갈 신경헌은 류현진이 한화시절 승리투수 인터뷰에서 가장 많이 떠올린 선수다. 류현진이 한국 프로야구에서 기록한 98승 중 81승을 신경현과 합작했다. 류현진은 지난 시즌을 마치고 미국 메이저리그로 향했고, 신경현은 올 시즌 은퇴를 결심했다. 상황은 달라졌지만, 서로를 응원하는 마음은 변하지 않았다.
신경현은 "현진이가 디비전시리즈에서 부진한 뒤 연락도 잘 안 하더라. 절치부심하고 있지 않겠나. 챔피언십시리즈에서는 좋은 성적을 거뒀으면 한다. 나도 즐겁게 해설하고 싶다. 현진이가 긴 이닝을 던져야 나도 시청자들께 해드릴 말씀이 많지 않은가"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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