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읽는 성북 2013 북페스티벌'이 오는 28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 삼선어린이공원(한성대학교 운동장 옆)에서 개최된다.
올해로 3회째를 맞는 이번 축제는 '책, 숲을 품다'라는 주제 아래 성북구 '올해의 한 책'인 <철학이 필요한 시간>을 숲 전체로 옮겨와 책 속의 주제에 맞는 다양한 도서·문화 프로그램들로 구성된다.
성북구 9개 구립도서관을 비롯하여 독서회, 시민문화단체, 지역서점 등 지역주민 커뮤니티가 함께 참여하며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선보일 예정이다.
올해의 한 책이자 이번 페스티벌의 테마인 '철학이 필요한 시간'의 저자 강신주 작가와의 만남이 '인문학 감수성이란 무엇인가'라는 주제로 행사 당일 2시 한성대학교 미래관 DLC에서 진행이 된다.
이에 앞서 삼선어린이공원 내 삼군부총무당에서는 종이책 대신 다양한 분야의 사람이 사람책이 되어 대출하는 방식의 '휴먼 라이브러리' 행사가 개최된다. 올해는 '책 읽는 사람을 만나다'라는 주제로 책과 관련된 사람들과 만나게 되며 사전접수를 통해 대출한 사람책과 직접 이야기를 나누게 된다.
전시·체험부스는 책 속의 주제 및 책 속의 장(chapter)들로 구성돼 '나, 너, 우리'를 위한 철학적 메시지를 전함과 동시에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들로 채워진다.
미니북 만들기, 생각퍼즐, 나만의 생각 책 만들기, 책갈피 만들기, 문화다양성 책수레 등 책과 관련된 특색있는 체험 프로그램을 비롯하여 점자명함 만들기, 시각장애체험, 감정표현 체험하기, 전통놀이 체험, 절편 만들기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이와 함께 '약자를 위한 철학'이라는 주제로 체험 프로그램을 선보이며 인권 관련 책을 알릴 예정이다. 성북구는 전국 최초로 구립도서관에 인권서가 조성을 준비하고 있으며, 지난 8월 한국인권재단과 '인권책읽기 다독다독 캠페인' 협약식을 한 바 있다.
본 행사를 주관하는 성북문화재단의 도서관 관계자는 "책을 매개로 작가와 독자, 도서관, 동네서점, 지역 단체 등이 만나고 온 가족이 책과 함께 하는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는 축제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성북구 북페스티벌은 2013년 한 해 동안 이루어진 성북구 독서운동의 피날레를 장식하는 책 축제이다. 성북구는 '책 읽는 성북, 하나 되는 성북' 이라는 슬로건을 앞세워, 지난 6월 8일 한 책 선포식을 시작으로 한 책 독서릴레이 운동, 독서토론 활동을 위한 독서회 조직, 작가와의 만남, 책 토론회 등 독서운동 확산을 위한 다양한 행사들을 개최해왔다.
자세한 사항은 성북구립도서관(문의처 : 02-962-1081)으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