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바스찬 페텔(레드불)의 상승세가 싱가포르에서도 이어졌다.
페텔(레드불)은 지난 22일(이하 현지시각) 싱가포르 마리나 베이 서킷에서 열린 2013 F1 시즌 13라운드 싱가포르 그랑프리에서 5.065km의 서킷 61바퀴를 1시간 59분 13초 132로 달려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21일 예선에서 1위를 차지해 우승이 유력했던 페텔은 22일 결선 레이스에서도 여유있게 선두 자리를 지켜냈다. 8월 벨기에 그랑프리부터 3개 대회 연속 우승을 차지한 페텔은 싱가포르 그랑프리 우승을 통해 4년 연속 월드 챔피언의 8부 능선을 넘어섰다.
2위 페르난도 알론소(페라리)는 페텔에 무려 32.6초 뒤진 기록으로 2위를 차지했다. 알론소는 벨기에 그랑프리 이후 이탈리아, 싱가포르 그랑프리에서도 페텔에 이어 2위에 머무르는 아쉬움을 맛봤다. 로터스의 키미 라이코넨은 예선에서 13위로 부진했지만 멋진 역주를 펼친 끝에 3위에 올랐다.
드라이버 포인트에서 우승 포인트 25포인트를 추가한 1위 페텔은 합계 247포인트로 2위 페르난도 알론소(187포인트)와의 간격을 60포인트 차로 벌렸다. 따라서 코리아 그랑프리에서는 페텔의 4개 대회 연속 우승 여부와 더불어 4년 연속 월드 챔피언 등극을 사실상 확정 짓느냐가 주요 관전 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아시아 시리즈'의 첫번째 대회를 소화한 F1 그랑프리는 이제 2주 후 영암 F1 경주장에서 열리는 코리아 그랑프리에서 전 세계 스포츠 팬들을 사로잡을 준비에 나선다. 올해 F1 코리아 그랑프리는 오는 10월 4일부터 6일까지 전라남도 영암 F1 경주장에서 열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