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이 박주영(아스널)과 기성용(선덜랜드) 등 영국파를 만나러 13일 영국행 비행기에 오른다.
홍명보 감독은 13일 오후 2시 15분(이하 한국시각) OZ521편으로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 영국 리그에서 활약 중인 박주영, 기성용, 지동원(선덜랜드), 김보경(카디프시티), 이청용(볼턴원더러스), 윤석영(QPR) 등의 컨디션을 직접 살피고, 개인 면담을 진행한 뒤 23일 귀국할 예정이다.
축구대표팀은 지난 10일 크로아티아와 평가전에 원톱과 중원 사령관 부재를 절감했다. 박주영과 기성용 축구대표팀 재발탁 여론이 수면 위로 급부상했다.
이에따라 원톱 부재를 해결하고, 중원의 무게감을 더할 선수로 여겨지는 박주영, 기성용과의 재회가 영국 출장의 최대 관심사다. 더구나 한국팀은 다음달 12일 브라질(서울), 15일 말리(천안)에서 열릴 A매치 2연전을 앞두고 있다는 점에서 최전방 적임자 물색은 시급한 실정이다.
그러나 원톱감으로 지목되던 박주영은 소속팀 아스널에서 설 자리를 잃어 경기 감각에 문제를 보이고, 중원의 재목인 기성용은 대표팀 전 감독 최강희를 향한 SNS 폭언으로 홍 감톡의 원팀 구성에는 부적합하단 지적과 함께 축구팬들의 질타를 받고 있다.
때문에 둘은 홍명보호 출범 후 대표팀과 인연을 맺지 못하고 있다. 홍 감독은 '하나의 팀'이라는 원칙에 둘의 발탁을 주저하고 있는 것이다.
홍 감독이 득점력 부재라는 아킬레스건을 치료하기 위해 이번 만남에서 둘에게 손을 내밀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