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와이번스는 10일 군산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 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10안타를 몰아친 타선을 앞세워 5-3으로 승리했다.
4연승을 달린 SK는 시즌 55승째(2무50패)를 수확, 이날 경기를 치르지 않았던 4위 넥센과의 승차를 4경기로 좁혀 포스트시즌 진출에 대한 기대감을 이어갔다. KIA전 연승행진도 4경기로 늘었다.
조인성은 3-3으로 맞선 8회초 결승 솔로포(시즌 6호)를 작렬하며 승기를 가져왔다. 조인성의 이날 경기 유일한 안타였다. 조동화·최정·김상현도 멀티히트로 힘을 보탰다.
KIA는 선발 듀웨인 빌로우에 이어 7회부터 마운드에 오른 최향남과 신승현이 각각 1실점을 헌납하면서 무릎을 꿇었다.
중심타선도 제 몫을 하지 못했다. 신종길~나지완~이범호로 이어진 클린업트리오는 무안타(9타수 무안타)로 고개를 숙였다.
5연패에 빠진 KIA는 시즌 60패째(46승2무)를 떠안았다. 8위 NC와의 승차도 1경기로 줄어 7위 수성마저 위태로워졌다.
NC 다이노스는 마산 홈경기에 롯데 자이언츠를 3-2로 꺾고 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마운드가 제 몫을 다했다. 선발 찰리 쉬렉은 6이닝 2피안타 무실점 호투로 롯데 타선을 묶어내며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쉬렉은 10승(5패) 고지를 밟았다.
타선은 3안타로 3점을 올리는 집중력을 과시했다. 0-0으로 맞선 3회말 무사 만루에서 터진 김종호의 2타점 적시 2루타로 흐름을 탄 NC는 계속된 나성범의 좌익수 희생 플라이로 추가점을 올리면서 롯데를 따돌렸다.
3연패에서 탈출한 NC는 시즌 46승째(4무62패)를 수확했다. 7위 KIA와의 승차도 1경기로 좁히며 순위 상승에 대한 기대감도 부풀렸다.
롯데는 타선의 부진이 아쉬웠다. 손아섭~박종윤~전준우로 이어진 클린업트리오는 이날 단 한 개의 안타도 생산하지 못하는 빈타에 허덕였다.
선발 쉐인 유먼은 7이닝 3피안타 6탈삼진 3실점의 준수한 피칭을 하고도 타선의 지원부족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유먼의 시즌 4패째(13승)다.
3연패에 빠진 롯데는 시즌 52패째(53승3무)를 떠안으며 4위 넥센 히어로즈와의 승차가 6경기로 벌어졌다. 사실상 가을야구에서 멀어진 분위기다.
한편 잠실구장(두산-LG)과 목동구장(삼성-넥센) 경기는 우천으로 인해 취소됐다. 잠실경기는 오는 30일에, 목동구장 경기는 21일에 다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