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전해야 할 복음은 그리스도의 십자가 복음뿐"

워싱턴한인목회연구원 9월 정기모임
이광훈 목사가 주제발표를 하고 있다.   ©기독일보
워싱턴한인목회연구원 9월 정기모임이 9일 메릴랜드 소재 위튼교회에서 열렸다.   ©기독일보

워싱턴한인목회연구원(원장 안현준 목사)이 9월 정기모임을 9일 메릴랜드 소재 위튼교회에서 열어다.

이날 모임에서는 이광훈 목사(버지니아한인연합감리교회 담임, 워싱턴침례대학교 교수)가 "그리스도의 복음: 갈라디아서 1장 3-4절 주해"라는 주제로 발표했다.

"우리 하나님 아버지와 주 예수 그리스도로 좇아 은혜와 평강이 있기를 원하노라 그리스도께서 하나님 곧 우리 아버지의 뜻을 따라 이 악한 세대에서 우리를 건지시려고 우리 죄를 위하여 자기 몸을 드리셨으니"(갈 1:3-4)

이 목사는 서두에서 "이 논고의 목적은 본문을 토대로 사도 바울이, 유대주의자들의 선동에 의해 복음에 대한 신앙이 크게 위협받고 있는 갈라디아교회의 상황을 염두에 두고, 갈라디아서 전체를 통해 강조하고 있는 '그리스도의 복음'(the Gospel of Christ)이라는 논제의 총괄적인 내용을 파악하는데 있다"고 밝히며, "바울의 인사말에 나오는 '은혜'와 '평화'는 그리스도의 구속 사업의 결과로 이방인들에게까지 주어지게 된 것이다. 또한, 바울이 예수 그리스도와 하나님과의 그 독특한 부자(父子) 관계 속에서 자신의 복음을 설정하고 있다는 사실에 커다란 의미를 부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본론에서 이 목사는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의 특징을 ▲복음의 주체인 그리스도 ▲복음의 출처로써의 하나님의 뜻 ▲복음의 효력으로써의 자기희생적 죽음 ▲복음의 목적으로써의 구원 ▲복음의 동인(動因)으로써의 인류의 죄 등으로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이 목사는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복음은 시대를 초월하여 설교자들이 전해야 할 복음 선포의 주제"라고 결론지으면서, "오늘날 어떤 설교자들은 이 복음을 교묘한 인간의 지혜로 변질시키고, 온갖 인간적인 언어유희, 싸구려 유머, 세상 돌아가는 이야기로 거룩한 강단을 타락시키고 있다. 십자가에 못 박힌 그리스도 이외에 다른 것을 전하는 것은 엄밀한 의미에서 복음을 전하는 것이 아니라 복음을 변질시키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워싱턴한인목회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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