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서적] 인생의 성취 "가시밭위 상처투성이 발자국"

<지금 알고 있는걸 서른에도 알았더라면>

이의수 지음 | 토네이도 | 09월 02일 출간 | 296쪽 | 14000원

모든 색깔을 다 지우고 그 빈자리에 간단한 향기만 들여놓는 것. 그게 내가 해줄 수 있는 조언의 전부라네. 사람들의 시선을 확 끌어당기는 집은 오래 가지 못해. 한 번 보면 자꾸만 마음에 여운이 남는, 그래서 자꾸만 돌아보게 되는 집을 짓는 것. 그게 좋은 인생이지. 살다 보면 언젠가는 깨닫게 된다네. 저 간단한 풍경 소리 하나만으로도 넉넉한 집 한 채가 된다는 사실을. - 본문 중에서

디지털 시대가 발달할수록 우리는 더 쉽게 지식을 저장할 수 있다. 그러나 지혜는 버튼 하나 클릭하면 즉시 얻을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인생의 지혜를 얻기 위해서는 지혜롭고 현명한 사람들을 만나 오랫동안 그들과 이야기를 나누며, 그 이야기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

인생 컨설턴트이자 <지금 알고 있는걸 서른에도 알았더라면>의 저자 이의수 박사는 다양한 사람들과 만나 깊이 있는 대화를 나누어왔다. 젊은이에게서는 뜨거운 열정들을 청취했고, 제2의 삶을 시작한 장년층과는 일과 성공의 본질적 의미를 심도 있게 토론하는 시간을 가졌다. 삶의 마지막 한 시절을 성찰하고 있는 현명한 노인들에게서는 빛과 소금이 되어줄 깨달음과 철학을 경청할 수 있었다.

저자는 이 모든 사람의 울림 깊은 목소리를, 인생이라는 길을 우리보다 먼저 걸은 사람들의 생생한 발자국을 이 책에 담고자 심혈을 기울였다. 저자는 이들이 최고의 학자도, 장안에 이름난 부자도 아니지만 "그들의 삶은 우리가 꼭 방문해야 할 인생의 살아 있는 도서관"이라고 표현한다.

이 책에는 인생의 가시밭길을 걸어온 사람들의 지혜 60가지가 들어있다. 가시밭길을 걸어 정상에 오른 그들은 한 목소리로 강조한다. "인생의 길은 단 하나다. 그건 바로 가시밭길이다. 가시밭길을 맨발로 걸을 자신이 없다면 삼류의 인생으로 우회할 수밖에 없다. 젊은 독자들에게 고하노니, 인생의 모든 성취는 가시밭길 위에서 생겨난 상처투성이의 발자국임을 잊어서는 안 된다."

저자는 말한다. 그들의 상처투성이 발자국을 따라가다 보면 안락한 길만 고민했던 자기 자신이 몹시도 부끄러워질지도 모른다고. 그러나 이 책의 마지막 장을 덮고 나면 무한한 용기와 도전, 세상과 맞설 수 있는 당당한 힘과 현실을 직시하는 혜안을 얻게 될 것이라고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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