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로축구 스완지시티에서 선더랜드로 임대된 기성용(24·사진)이 새 팀에서의 성공을 다짐했다.
기성용은 선덜랜드와의 인터뷰에서 "선덜랜드에 오게 돼서 기쁘다. 이곳에서 좋은 활약을 펼치고 싶다"며 포부를 드러냈다. 또 주전경쟁에서 살아남아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을 다짐했다.
기성용은 미드필드 라인에서 세바스티안 라르손, 아딜슨 카브랄, 데이비드 본 등과 경쟁할 것으로 예상된다.
디 카니오 감독은 기성용의 영입으로 선덜랜드 중원의 모든 문제점들이 해결될 기대하고 있다. 팬들도 마찬가지다. 팬들은 기성용을 '92%의 패스 성공률을 자랑하는 유능한 선수'라고 이야기하며 많은 기대를 걸고 있다.
이에 앞서 지난 1일 기성용의 선덜랜드 임대 이적이 확정되자 파올로 디 카니오 감독은 "기성용은 기술적 능력이 뛰어나고 전방으로 내주는 패스의 범위가 넓어 팀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성용에 대한 기대를 밝힌 바 있다. 기성용은 오는 14일 아스널과의 프리미어리그 경기에서 데뷔전을 치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대해 기성용은 "볼을 잘 간수한 뒤 전방에 내주는 게 나의 장점일 뿐 아니라 공격에 가담하는 것도 좋아한다"며 "나는 수비와 공격을 모두 소화할 수 있다"고 강한 자신감을 표시했다.
기성용은 선덜랜드에서 반드시 자신의 가치를 인정받겠다는 다짐도 빼놓지 않았다. 그는 "선덜랜드에서 치르는 경기는 나는 물론 팀에도 아주 중요하다"며 "꼭 좋은 인상을 남기고 싶다"고 밝혔다.
스완지시티에서 지난 시즌 38경기를 뛰면서 리그컵 우승 메달까지 차지한 기성용은 "지난 시즌 많은 경기에 나섰고 개인적으로 잘 했다는 평가를 내리고 있다"며 "선덜랜드에서도 출전기회를 많이 얻어 나의 능력을 팬들에게 보여주겠다"고 의지를 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