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100(홈런)-100(도루)를 달성하면서 주가를 올리고 있는 추신수(31·신시내티 레즈)가 올 시즌 메이저리그 자유계약선수(FA) 랭킹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미국 CBS 스포츠의 존 헤이먼은 29일(한국시간) 올 시즌 후 FA자격을 획득하는 주요선수 50명을 선정하면서 추신수를 3위에 올렸다.
추신수의 출루율을 주목한 헤이먼은 "추신수는 (29일 기준으로) 0.412의 높은 출루율을 자랑하고 있다. 이 수치는 팀 동료인 조이 보토에 이은 내셔널리그(NL) 2위다"며 "일부에서는 제이코비 엘스버리보다 더욱 뛰어난 톱타자라고 평가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올 시즌 신시내티 이적 후부터 맡고 있는 중견수 수비에 대해서는 '평균아래'라고 지적하며 FA 시장에서는 우익수 수비로 평가를 받게 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많은 구단주들은 평균 아래인 추신수의 중견수 수비보다는 훌륭한 우익수 수비를 보고 싶어한다"며 그는 홈런과 도루에서 모두 준수한 성적을 거두고 있으며 우익수에 더욱 적합한 선수"라고 덧붙였다.
추신수에게 러브콜을 보내고 있는 구단으로는 뉴욕 메츠와 텍사스 레인저스를 꼽았다.
헤이먼은 "엘스버리의 영입을 고려하고 있는 메츠가 추신수 영입에도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미 한 차례 러브콜을 보냈던 텍사스 레인저스도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한편 헤이먼은 올해 FA 랭킹 1위는 로빈슨 카노(30·뉴욕 양키스)를 2위로는 제이코비 엘스버리(30·보스턴 레드삭스)를 꼽았다.
류현진(26·LA다저스)과 한솥밥을 먹고 있는 리키 놀라스코(31)가 8위를 차지했으며 일본인 투수 구로다 히로키(38·뉴욕 양키스)가 FA 순위 14위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