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일간지 USA투데이와 골프 전문지 골프위크는 미셸 위가 솔하임컵 미국대표팀에 발탁된 것에 대해 논쟁에 휩싸였다고 15일(한국시간) 보도했다.
미셸 위는 오는 17일부터 19일까지 사흘 간 미국 콜로라도주 파커의 콜로라도 골프장(파72·7604야드)에서 열리는 2013솔하임컵에 출전한다.
지난 2009년 20세에 그해 단장 추천을 받아 솔하임컵에 처음 출전했던 미셸 위는 2011년 대회에 이어 3회 연속 대회 출전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올해도 멕 맬런 단장의 추천을 받아 출전하게 됐다.
USA투데이는 "미셸 위의 대표팀 차출에 문제가 있다. 솔하임컵 출전 자격 기준이 변덕스럽다"며 문제 제기를 했다.
이 매체는 또 미셸 위의 솔하임컵 출전과 관련해 제니퍼 존슨이 올린 트위터 에 "생각컨대 이번 솔하임컵에는 미국팀이 우승하기는 힘들 것 같다"며 비아냥거렸다는 말을 인용했다.
존슨은 올해 모빌베이클래식에 우승하는 등 좋은 활약을 펼치고도 부진했던 미셸 위에게 밀려 출전권을 얻지 못했다.
하지만 미셸 위를 추천한 맬런 단장은 "미셸 위가 큰 무대에서 강했기 때문에 그를 선택한 것"이라며 "단장 추천을 얻지 못한 선수들은 나머지 성적으로 뽑는 10명 안에 들면 된다"며 논란에 대해 단호한 입장을 보였다.
올해 솔하임컵에는 미국 랭킹을 기준으로 1위부터 10위까지 10명의 선수를 미국대표로 선발했다. 12위에 그친 제리나 필러(29)와 13위 미셸 위는 단장 추천을 받아 티켓을 손에 쥐었다.
미셸 위는 "나의 솔하임컵 대표팀 차출을 둘러싸고 많은 논란이 있는 줄 잘 알고 있다. 솔하임컵 차출 때는 항상 논란이 있어왔다"며 "하지만 나를 비판하는 것은 그들의 자유다. 크게 신경쓰지 않는다"고 말했다.
솔하임컵은 유럽연합팀과 미국대표팀이 2년에 한 번씩 유럽과 미국을 오가며 벌이는 골프 대회다. 미국과 유럽의 대표 골퍼들이 각각 팀을 이뤄 맞대결을 펼치는 대회로 각 대륙의 자존심이 걸려 있어 '골프 명예전쟁'이라고도 불린다. 남자의 라이더컵과 유사하다.
첫 날과 둘째 날에는 2인 1조로 포섬과 포볼 경기를 치르고 셋째 날에는 싱글 매치플레이를 치러 점수를 합산해 우승팀을 가리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각 팀은 12명으로 구성되며 올해 미국대표팀에는 스테이시 루이스(28), 폴라 크리머(27), 크리스티 커(35)가. 유럽대표팀에는 수잔 페테르센(32·노르웨이), 카트리오나 매튜(43·핀란드) 등이 선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