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만에 '친정' 뉴욕 양키스로 돌아온 거포 알폰소 소리아노(37)가 이틀간 13타점을 올리는 진기록을 세웠다.
소리아노는 1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뉴욕 양키스타디움에서 벌어진 미국프로야구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와의 홈경기에서 1회 만루홈런, 5회 솔로 홈런 등 홈런 2을 포함해 3타수 3안타를 쳐냈다.
그는 전날에도 같은 팀과의 대결에서 5회 2점 홈런, 7회 3점 홈런을 비롯해 6타수 3안타를 때리고 6타점을 수확해 14-7 승리를 견인했다..
스포츠통계회사인 엘리어스 스포츠에 따르면 2경기 연속 6타점을 올린 선수로는 이를 공식 집계한 1920년 이후 3명이 있었다.
올 시즌 컵스에서 개막 후 한 달 남짓 지난 5월 15일에서야 타점 13개를 올린 소리아노는 불과 이틀 만에 13타점을 수확하는 괴력을 발휘했다. 소리아노는 "흔한 일이 아니라는 것을 잘 안다"며 기쁨을 표현했다.
한편 메이저리그에서 2경기 연속 최다 타점은 1936년 양키스의 2루수 토니 라제리가 남긴 15개다.
이날까지 통산 홈런 396개를 터뜨린 소리아노는 1999년 양키스에서 데뷔해 텍사스(2004∼2005년), 워싱턴(2006년), 컵스(2007∼2013년)를 거쳐 올 시즌 중반 양키스로 복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