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세상 정욕 버리고 예수만 바라보는 믿음의 자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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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영 기자
jykim@cdaily.co.kr
한교연 2025년 신년 메시지

한국교회연합(한교연)이 2025년 신년 메시지를 발표했다.

한교연은 “하나님이 우리에게 새해 새날을 허락하셨다. ‘그런즉 누구든지 그리스도 안에 있으면 새로운 피조물이라 이전 것은 지나갔으니 보라 새것이 되었도다’(고후5:17) 하신 말씀처럼 구습을 버리고 말씀의 진리 안에 바로 서야 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하나님은 우리에게 예수 그리스도를 보내셔서 죄와 율법으로부터 해방하셨다. 그런즉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새로운 태어난 피조물인 것”이라고 했다.

이들은 “희망에 찬 새해 아침을 맞이했지만 우리의 현실은 칠흑 같은 어둠에 둘러싸여 있다. 대통령의 계엄령 선포로 촉발된 탄핵 정국으로 나라 전체가 커다란 위기에 봉착했다”며 “이 혼란한 틈을 타 사탄의 무리들이 피땀 흘려 쌓아올린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무너뜨리려 혈안이 되어 있다”고 했다.

한고연은 “분열과 반목에 길들여진 한국교회의 지금 이 모습으로는 풍전등화에 처한 나라와 사회를 건져내기는커녕 함께 소용돌이에 휩쓸려 허우적댈 수밖에 없다”며 “위기에 처한 나라와 사회, 교회가 살려면 통회 자복하고 하나님 앞에 돌아오는 길밖에 없다. 그러면 ‘오라 우리가 여호와께로 돌아가자 여호와께서 우리를 찢으셨으나 도로 낫게 하실 것이요 우리를 치셨으나 싸매어 주실 것임이라’고 한 호세아 선지자의 말씀이 응답될 것”이라고 했다.

이들은 “140년 전 하나님이 보내주신 선교사들이 뿌린 씨앗이 30배 60배 100배의 결실을 했다. 그 결과물이 한국교회의 부흥 역사”라며 “이처럼 한국교회가 세계 선교 역사에 유례없는 부흥 성장을 이룬 배경은 나라와 민족, 사회를 선도하는 등불의 역할을 감당했기 때문일 것”이라고 했다.

한교연은 “그런데 오늘 한국교회는 어떤 모습인가. 그 빛나는 영광의 발자취를 스스로 지워버렸다. ‘유혹의 욕심을 따라 썩어져 가는 구습을 따르는 옛사람’의 모습으로 서로를 정죄하고 시기하며 다툼과 분열로 세상에 손가락질을 받는 처지가 되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새해 새 아침에 우리는 이 모든 죄악의 길에서 돌이켜 오직 하나님의 말씀 안에 바로 서야 하겠다. 그러면 하나님이 치유의 역사를 시작하실 것”이라고 했다.

또한 “새해에 동성애와 ‘포괄적 차별금지법’ 등 인권을 가장한 ‘젠더’ 이념이 우는 사자처럼 사회와 가정을 삼키려 더욱 맹렬한 기세로 달려들 것”이라며 “하지만 한국교회가 말씀 안에 굳게 서서 연대해 불의와 맞선다면 그 어떤 대적도 두려울 것이 없다. ‘여호와 닛시’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하시기 때문”이라고 했다.

한교연은 “따라서 오늘 한국교회와 1천만 성도가 할 일은 세상 정욕을 버리고 ‘믿음의 주요 또 온전케 하시는 이인 예수 그리스도만 바라보는’ 믿음의 자리로 돌아오는 일”이라며 “2025년 새해 아침에 우리를 죄에서 건지사 사망에서 생명으로 옮기신 예수 그리스도의 평강이 세계 곳곳의 전쟁과 분쟁, 다툼과 갈등을 온전히 치유하고, 자유를 결박당한 북한 주민들을 복음 안에서 해방하는 놀라운 은혜가 임하기를 간절히 소망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