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신임 이사장은 이날 취임사에서 “제가 한국군목회 제23대 이사장으로 취임하게 된 것은 전적으로 하나님의 은혜임을 고백하며, 이 모든 영광을 하나님께 돌린다”며 “또한 아낌없이 지지를 보내주신 군목 동지 여러분들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했다.
그는 “회원 배가 운동을 추진하겠다. 현재 한국군목회는 이사 중심으로 운영되다 보니 회원들이 소외된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며 “이를 개선하기 위해 사무총장과 협동총무(교단별 군목회 총무)들과 긴밀히 협력해 회원을 확대하고 보다 많은 군목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했다.
이어 “회원 간의 친교 활성화를 도모하겠다”며 “사무실의 문턱을 낮추어 회원들이 자유롭게 찾아올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겠다. 초대 및 2대 사무총장 시절처럼 회원들이 사무실에 모여 함께하며 교제를 나누던 사랑방 전통을 다시 살려내겠다. 아울러 관심사를 함께 할 수 있는 동호회 활동을 활성화하겠다”고 했다.
또한 “현역 군목들과의 유대 강화를 위해 노력하겠다”며 “지금까지는 행사 시 군목 단장을 초청하는 정도에 그쳤으나, 앞으로는 육군, 해군, 공군, 해병대의 군종목사 선임자들과 긴밀히 소통하며 유대관계를 강화하겠다. 이를 통해 현역 군목들과 예비역 선배들이 자연스럽게 연결될 수 있는 구조를 만들고, 전역 후에도 군목회 회원으로 자동 참여할 수 있는 방안을 연구하겠다”고 밝혔다.
김 신임 이사장은 “우리는 젊음의 모든 시간을 군선교와 신앙전력화를 위해 헌신해 왔다는데 큰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 이제 심기일전하여 국가의 안정과 강력한 안보, 그리고 우리의 자손들에게 건강하고 튼튼한 나라를 물려주기 위해 저부터 더욱 힘쓰겠다”며 “이 자리에 계신 모든 분들께서도 한국군목회의 이러한 방향에 뜻을 모아 주시기를 간곡히 당부드린다”고 전했다.
김 신임 이사장은 대한신학대학(안양) 졸업했고, 동국대학교 행정대학원을 수료했다. 육군 군종감실 기획장교, 제2군단 군종참모, 종합행정학교 군종학 과장(중령 전역), 경찰청 경목실장(15년 사역)을 역임했고, 현재 재단법인 월드선교회 상임이사로 있다.
총회 후 이사장 취임식 및 2024 성탄축하예배가 이어졌다. 조석행 목사(이사, 전 국방부 군종실장)의 인도로, 오욱규 목사(이사)가 기도했고, 민상기 목사(이사)의 셩경봉독과 김진상 교수(백석예술대)의 특송 후 강대석 목사(예장 대신 총회장)가 ‘준비된 예수님의 탄생’(마태복음 1:18~25)이라는 제목으로 설교했다.
취임식에선 취임 이사장 소개, 이임사 및 취임사, 감사패 증정, 김소윤 목사(증경이사장)·이정우 목사(군선교연합회 사무총장)의 축사, 우원근 목사(증경이사장)의 격려사 등이 있었다. 이후 김명일 목사(사무총장)의 알림과 직전 이사장 박봉상 목사의 축도로 모든 순서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