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는 오는 26일 국회 본회의에서 110여 개의 민생 법안을 처리하기로 합의했다. 24일 국회에서 만난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과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은 AI 기본법, 예금자보호법, 대부업법 등 양당이 공감대를 이룬 법안들의 처리 방안을 논의했다.
김상훈 정책위의장은 "민주당과 합의 처리하기로 했던 민생 법안을 오늘 점검하고 다시 논의했다"며 26일 본회의에서 110여 건의 법안 통과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다만 31일 본회의에서 처리할 법안에 대해서는 추가 논의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진성준 정책위의장도 "민생 공통 공약 입법에 대해 열심히 하자고 합의해왔고 나름 충실히 이행한 결과를 공유했다"며 "연말까지 처리해야 할 법안이 추가로 많이 있다는 중간 상황을 점검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마지막까지 최대한 많은 쟁점과 이견이 없는 법안을 처리하자"고 강조했다.
한편, 진 정책위의장은 26일로 예정된 여야정협의체 첫 회의와 관련해서는 진행이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이는 앞서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에 대한 탄핵소추 추진 등 정치적 갈등이 심화되는 상황과 맞물린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