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시대, 한국 기독교의 과제 “반기독교주의 극복”

교회일반
목회·신학
백선영 기자
sybaek@cdaily.co.kr
박명수 교수, 2024 샬롬나비 워크샵 주제발표
샬롬나비는 지난 20일 ‘트럼프 시대의 미국과 한국 기독교’라는 주제로 2024년 하반기 워크샵을 개최했다. ©샬롬나비

샬롬나비(상임대표 김영한 박사)는 지난 20일 오전 서울 온누리교회 양재캠퍼스에 위치한 샬롬나비 사무실에서 '트럼프 시대의 미국과 한국 기독교'라는 주제로 2024년 하반기 워크샵을 열었다.

이날 주제발표는 샬롬나비 학술위원장인 박명수 박사(서울신대 명예교수)가 맡았다. 그는 한미 관계의 역사와 기독교적 차원에서 지정학적인 측면과 선교적인 측면에서 한미 관계의 역사와 기독교를 설명하고, 트럼프 시대의 한미 관계를 기독교적 관점에서의 공동과제를 △전통적인 가치의 회복 △PC(정치적 올바름)주의의 극복 등을 내세우며 트럼프의 복음주의와 한국 기독교 관계를 설명했다.

박명수 박사는 "이번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트럼프의 당선은 많은 사람들에게 놀라움을 가져다 줬다"며, "트럼프의 당선은 단지 미국에 새로운 대통령이 당선된 것이 아니라 새로운 시대가 시작되고 있다는 증거로 보인다. 트럼프의 당선은 유럽식 지성주의를 거부하고, 미국식 복음주의를 강조한 것이다. 한국 복음주의 기독교가 트럼프 시대에 기대하는 바가 크다. 하지만 이것이 한국에 미치는 또 다른 영향이 있다"고 했다.

또한 박 박사는 "트럼프의 당선은 한국 기독교인들에게 두 가지 과제를 제시하고 있다"면서, "하나는 좋은 소식으로써 복음주의적 기독교를 다시 한 번 일으킬 수 있는 기회라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어려운 과제로서 동맹보다는 자국 우선주의를 주장하는 미국을 어떻게 설득해서 한반도의 안보를 튼튼하게 하며, 자유세계를 지켜 나갈 수 있을까 하는 점"이라고 강조했다.

또 박 박사는 결론에서 "한국 기독교와 미국 기독교는 힘을 합하여 쓰나미처럼 밀려오는 반기독교주의를 물리치고, 전통적인 기독교 신앙을 오늘의 상황에서 재정립하여 21세기에 합당한 모습으로 새롭게 만들어 반기독교주의를 극복하고 온 세계를 기독교와 민주주의라는 가치 아래 새롭게 발전하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맺었다.

©샬롬나비

한편 개회예배 사회는 전 사무총장인 소기천 박사(예수 말씀연구소 소장)가 맡다. 배선영 목사(송파가나교회 담임)의 기도 후, 샬롬나비 자문위원인 김중석 목사(사랑교회 원로, 북한교회바로세우기연합 사무총장)가 '사람의 나라를 다스리시는 하나님'이라는 제목으로 설교했다. 이어 육호기 목사(GMS 원료선교사)의 축도로 예배를 마쳤다. 또한 백석대 기독교전문대학원장인 김윤태 사무총장의 샬롬나비 행동강령 제창하고 개회예배를 마치고 주제발표를 하였다.
또한 이날 정기총회를 갖고 2023년과 2024년 재정보고 및 사업보고와 2025년 상반기 사업계획을 논의했다. 폐회예배는 서울대 학원선교사인 권요한 박사의 사회로 열려, 구제이사인 이은희 집사(덩키앤트리 대표)가 기도하고, 기독교학술원 사무총장인 박봉규 목사가 '미래 예언'이란 제목으로 설교하고 축도한 후 김영한 상임대표의 마무리 발언으로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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