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식이장애의 현실과 치유… ‘내가 먹지 않는 이유는요’ 출간

청소년들의 심리적 문제와 식이장애의 연관성, 상담심리사의 사례 기반 해법 제시
도서 '내가 먹지 않는 이유는요'

청소년 식이장애를 심층적으로 다룬 책 '내가 먹지 않는 이유는요'가 출간됐다. 이 책은 상담심리사 박지현이 식이장애를 겪는 10대들의 실제 사례를 통해 현대 청소년들이 직면한 고민과 심리적 문제를 세밀히 풀어낸 작품이다.

저자는 대인 관계 문제, 완벽주의, 애정 결핍, 강박 등의 심리적 요인이 어떻게 식이장애 증상으로 나타나는지를 구체적으로 다루며, 단순히 ‘먹는 문제’를 넘어선 치유와 회복의 방법을 제안한다. 책은 특히 부정적인 신념과 직면해 이를 치유하는 과정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10년 넘게 매년 약 1000명의 식이장애 환자를 상담해 온 박지현 심리사는 “식이장애 증상은 모두 마음의 문제와 깊게 연결돼 있다”며, 청소년들이 겪는 심리적 문제를 이해하고 이를 해결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책에서는 특히 ‘프로아나(프로 애너렉시아)’에 심취한 청소년들이 겪는 위험을 경고한다. 프로아나는 극단적으로 마른 몸을 지향하며 이를 미화하는 문화로, 박지현은 이로 인해 청소년들이 일상생활을 포기하거나 학업에 어려움을 겪고, 결국 자신을 잃게 되는 위험에 처한다고 설명한다.

“프로아나에 깊게 빠지면 식이장애 증상이 더 심화되고, 강박적인 신념으로 인해 점차 학교 생활이 힘들어집니다. 결과적으로 나 자신의 모든 것을 잃는 무서운 결과를 낳을 수 있습니다.”(63~6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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