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올리벳대학교가 종교특례대학(Religious Exempt School)으로 정식 등록을 신청해 운영하는 것으로 결정했다.
대학 측은 “지난 2년 동안 대학을 타킷삼은 미 주간지 ‘뉴스위크’의 지속적인 음해기사와 공작, 그리고 이에 부화뇌동해왔던 캘리포니아 주정부 사립대학교육국(BPPE, Bureau for Private Postsecondary Education)의 비합리적 행태”로 인해 이 같이 결정했다고 최근 밝혔다. 또한 뉴욕주에서도 종교특례대학으로 캠퍼스를 확장키로 했다.
올리벳대학교는 지난 11일 공식 성명서인 ‘Olivet University Decides on Dec.11 on California Under Religious Exemption’에서 “대학은 12월 11일에 신청한 종교적 면제에 따라 캘리포니아에 남기로 한 결정을 발표한다. 면제 지위 덕분에 학교는 캘리포니아 교육법 CEC §94874(e)에 따라 주에서 허가를 받지 않고도 모든 종교 프로그램을 자유롭게 운영할 수 있다”고 밝혔다.
종교특례대학은 주정부의 일반 사립대학에 요구되는 준수사항이 면제되는 종교적 성격의 대학라는 뜻이다. 캘리포니아주에서는 이런 종교특례대학을 허용하고 있으며, 4년제 학위부터 박사학위까지 수여할 수 있지만, 일반대학에 요구되는 요건들을 따를 필요 없이 종교적 특성에 따라 자율적 운영이 허용된다.
캘리포니아에서는 남침례교의 대표적인 신학교육기관인 ‘Gateway Seminary’(전신 GGBTS, Golden Gate Baptist Theological Seminary) 등이 종교특례대학으로 운영되고 있는 대표적 사례로 알려져 있다.
종교특례대학 설립 신청을 할 수 있는 요건은 간소하여 신청기관이 교단 혹은 교회, 선교회, 기독교 성격의 연구소이면 설립 신청을 할 수 있으면서도 일반대학처럼 사립대학교육국(BPPE)으로부터 재심사를 받을 의무가 없다. 이처럼 신청요건이 간소하고 비용 또한 경제적이어서 근래에 종교 교육기관에서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
올리벳대학교의 한 관계자는 “대학이 종교특례대학으로의 전환을 결정한 배경에는 종교특례대학이 가지는 장점이 있을 뿐 아니라, 감독기관인 BPPE의 비합리적인 행태도 원인 중의 하나였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난 2022년 이후 ‘뉴스위크’는 소유권에 따른 분쟁으로 인해 기독교대학교를 표적삼아 20번이 넘는 음해성 기사를 남발했고, 급기야 BPPE와 이메일을 주고 받으며, 대학교를 공격하고 협잡한 것이 드러났다”고 밝혔다.
BPPE는 지난 13일 올리벳대학에 대해 14개 지적 사항에 근거해 라이센스를 취소(Revoke) 한다고 공지했다. 이에 대해 학교 관계자는 “이미 종교특례대학을 신청해 라이센스에 관한 오랜 논쟁을 마무리했다”며, “정작 학교를 음해 공격해왔던 뉴스위크가 이를 알고서 허탈하게 된 것 같다”고 했다.
올리벳대학교 관계자는 이미 지난 11일 종교특례대학으로 신청을 마치고 새롭게 출발하게 되었다면서도 BPPE의 행태에 대해 비판적이었다.
학교측에 따르면 연방인준 기관인 ABHE(Association for Biblical Higher Education)는 지난 2023년 4월 8명의 심사위원이 3일간의 일정으로 심도 있는 심사를 거쳐 ‘Good Standing’이라는 평가를 해주었지만, 이와는 너무나 대조적으로 BPPE는 4명의 조사관이 2022년 11월 리버사이드 캠퍼스에 방문해 딱 하루 심사를 하고 학교의 라이센스를 취소한 것이다.
BPPE는 연방인준 기관인 ABHE의 결정과는 너무나도 대조되는 평가를 내린 것인데, 이 같은 평가의 배경으로 BPPE 행정직원들과 뉴스위크 기자가 이메일을 주고 받으며 공작한 사실이 들통나 파문이 일고 있다.
학교측은 종교특례대학으로의 전환과는 별개로 현재 1천만 달러(약 143억 원) 명예훼손 소송을 진행 중에 있다.
한편, 미국 뉴욕에 있는 언론매체인 HNGN은 뉴스위크의 기사가 가짜(Fake) 뉴스라고 비판하는 기사를 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