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아름다운교회(담임 안계수 목사)가 지난 5~10일(현지시간)까지 아리조나 인디언 보호구역에서 국내단기선교를 진행했다.
"이 산지를 내게 주소서"(수 14:12)라는 주제로 진행된 이번 단기선교에는 담임 목사와 영어부 담당목사 등 총 9명이 함께 했으며, 현지의 이영호 선교사와 협력해 의료 및 현지 교회 지원 사역을 펼쳤다.
이영호 목사는 한인선교사로는 처음으로 아리조나 튜바시티(Arizona Tuba City) 인디언 보호구역내에 거주지를 마련하고, 제일침례교회(First Baptist Church)와 긴밀한 관계를 맺고 사역중이다. 튜바시티에는 나바호와 호피, 두 부족이 거주하고 있는데 이번 사역지는 나바호족 중심지역이었다.
단기선교팀은 지난 겨울 동파로 인하여 더 이상 사용할 수 없게 된 제일침례교회 내 목회자 사택 주변 환경과 각종 잡초들에 뒤덮힌 배구장과 어린이 놀이터를 정리했으며, 교회당 화장실 수리 및 이발봉사 사역을 담당했다.
수요일밤에 드려진 합동기도회에서는 안계수 목사가 말씀을 전했으며, 준비해간 비타민, 모자, 수건등의 선물을 전달하고 사랑을 나누었다. 기도회 후에는 원주민 교우들과 함께 선교사 사모가 준비한 저녁 식사를 나누며 교제했다.
교회가 처음 세워진 50년 전부터 현지교회에 출석하고 있다는 평신도 지도자는 "교회 창립이래 처음 맞는 선교팀이지만 너무나 좋은 인상을 받았다"며, "앞으로 계속 친밀한 교제를 나눌 수 있도록 매년 방문해 달라"고 제안했다.
교회는 수년간 담임목회자가 없었지만 최근 새로운 목사를 모시고 새롭게 부흥을 준비중에 있으며, 이영호 선교사는 지난 일년간 한달에 한번 주일설교와 청소년 지도로 협력했다.
이영호 선교사는 선교세미나에서 "오늘날 많은 교회들이 선교지에 와서 마치 마당의 큰 돌을 힘들게 이곳에서 저곳에서 이곳으로 옮기는 식의 노동을 다른 그 어떤 것보다 중요한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선교사는 "선교는 하나님이 하시는 것이며 그 일을 사람을 통해 하신다. 그렇기 때문에 무엇보다 사람과 교제하는 것이 중요하고 그 사람들의 문화를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문화의 이해 없이는 진정한 선교가 불가하다"고 역설했다.
단기선교팀은 이 선교사의 인솔로, 주말에 여는 재래 시장과 주로 고산지에서 생활하는 호피족 마을을 방문했으며, 주변 지역인 모뉴먼트 벨리, 그랜드케년, 세도나 지역도 방문했다.
이영호 선교사는 "미국내 인디언 선교에 더욱 관심을 가져줄 것"을 당부하면서, "한인교회들이 단기선교 뿐만 아니라 선교지방문, 선교세미나, 선교훈련 등으로 지역을 방문해 보는 것도 매우 유익하다. 선교지 정보 또는 선교훈련이나 선교지 방문시 도움은 언제나 환영한다"고 전했다.
문의: 347-551-0992(이영호 선교사), 301-452-6271(안계수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