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령과 성결의 사람’ 웨슬리 닮아 세상 밝히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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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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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웨슬리언교회지도자 송년회 열려
2024 웨슬리언교회지도자 송년회가 진행되고 있다. ©김진영 기자

한국웨슬리언교회지도자협의회(대표회장 양기성 목사, 이하 웨협)가 17일 오후 서울 CCMM빌딩에서 ‘리바이벌 웨슬리의 성령운동’이라는 주제로 2024 웨슬리언교회지도자 송년회를 개최했다.

존 웨슬리의 신학과 신앙을 계승하는 국내 교단들의 연합체인 웨협에는 현재 기독교대한감리회(기감), 기독교대한성결교회(기성), 예수교대한성결교회(예성), 구세군, 대한기독교나사렛성결회(나성), 기독교대하나님의성회(기하성)가 참여하고 있다.

김철한 감독(8대 대표회장, 오목천교회 원로)이 사회를 본 이날 송년회 예배에선 먼저 직전 대표회장인 박동찬 목사(일산광림교회 담임)가 개회를 전했다. 박 목사는 “올 한해도 다사다난 했다. 그럼에도 우리가 걱정하지 않는 것은 우리의 기도를 들으시는 주님께서 계시기 때문”이라며 “웨슬리 후예로서 힘을 합쳐 하나님의 뜻을 펼쳐나가고 각자의 자리에서 열심히 사역하는 모두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이어 참석자들의 찬송과 나세웅 목사(10대 대표회장, 예성 전 총회장)의 기도, 박철우 사관(학술공동회장, 구세군대학원대 총장)의 성경봉독, 위듀합창단의 찬양 후 원팔연 목사(7대 대표회장, 기성 전 총회장)가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요 21:15~17)라는 제목으로 설교했다.

원 목사는 “주님께서 베드로에게 사랑을 확인하고, 여기에 베드로가 응답하는 오늘 본문의 모습은 특별히 영적 지도자인 목회자들이 항상 고백하고 또 고백해야 할 말씀일 것”이라며 “누구에게 주의 사명이 주어졌나. 바로 주님을 사랑하는 사람들이다. 주님을 사랑하지 않는 자가 지도자가 되면 교회는 혼란에 빠진다”고 했다.

원 목사는 그는 베드로는 이 고백을 하기 전 주님을 부인했었다. 그러나 이후 주님을 다시 만나고 사랑을 고백한 후 십자가에 거꾸로 매달려 죽었다. 오늘 우리에게도 베드로와 같은 사랑과 고백이 있어야 할 것이다.

이후 이영훈 목사(11대 대표회장, 기하성 대표총회장)와 주삼식 박사(12대 대표회장, 성결대 전 총장)가 차례로 축사했다. 먼저 영상 축사를 전한 이영훈 목사는 “지난 1년 동안 삶의 여러 현장에서 사명을 묵묵히 감당해오신 여러분들 모두 고생 많으셨다”며 “세상 곳곳에 어둠과 혼돈이 가득하다. 이번 송년회를 통해 주님의 위로와 은혜를 힘입어 그 은혜를 흘려보내는 우리 모두가 되길 소망한다”고 했다.

주삼식 박사는 축사에서 “한해의 끝이 좋으면 올해가 다 좋게 마무리 될 것이다. 합력하여 선을 이루게 하신 하나님께 감사드린다”며 “우리 모두 인생의 끝에서 주님을 만날 때까지 믿음의 경주를 다하자”고 전했다.

한국웨슬리언교회지도자협의회 대표회장 양기성 목사가 인사말을 전하고 있다. ©김진영 기자

이어 양기성 박사(대표회장, 청주신학교 명예학장)가 인사한 뒤 내빈을 소개했다. 양 박사는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세상의 소금과 빛이 되라고 하셨다. 웨슬리도 이 말씀에 따라 칠흑같이 어돕고 혼란했던 시대에, 성령에 힘입어 성결의 사람이 되려고 했다”며 “우리가 웨슬리처럼 살 수 있다면 하나님께서 기뻐하시고 이 나라도 밝아질 것이다. 오늘 이 자리가 그 계기가 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이날 송년회 예배는 이선목 목사(부회장, 숭의감리교회 담임)의 광고, 위듀합창단의 합창, 주남석 목사(9대 대표회장, 기성 전 총회장)의 축도로 모두 마무리 됐다.

2024 웨슬리언교회지도자 송년회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김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