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원크라이 “기도는 국가 위기 돌파하는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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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1월 3일 새중앙교회서 나라·민족 위한 ‘원크라이’ 국가기도회 개최

2025 원크라이 기도회 기자간담회
강사 6인의 다양한 ‘선교’ 메시지
기도와 금식으로 새해 맞이 권면

‘천만 선교사 시대’ 통일한국 기대
복음 안에서 화해·일치·통합 가능
“한국교회 유산은 ‘기도’ 사모하는 마음”

12일 새중앙교회 비전센터 조이홀에서 2025 원크라이 기도회를 위한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백선영 기자

2025 나라와 민족을 위한 대한민국 국가기도회 '원크라이'(ONE CRY)가 오는 1월 3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11시까지 경기도 안양 새중앙교회(담임 황덕영 목사)에서 열린다. 새해를 기도로 열어 성령의 권능을 받고, 새로운 통일한국의 시대를 함께 써내려 갈 교회와 성도들을 초청한다.

올해로 9회를 맞는 원크라이의 주제성구는 '바람같이 불같이'(사도행전 2:1-4)이다. 초대교회에 성령이 임할 때 하나님의 역사가 일어났듯이 다시 한번 이땅의 교회에 '바람같은 불같은' 성령이 임하여 한국교회에 영적 부흥이 일어날 것을 기대한다. 모든 성도들이 '성령의 사람'이 되어 복음통일에 앞장서고 세상에 나아가 하나님 나라를 선포하며 복음이 온 세상을 구원할 것이라는 선포의 메시지를 담고 있다.

원크라이 조직위원회는 "지금은 교회가 깨어 일어나 국가적 위기와 혼란 중에 있는 나라와 민족을 위해 기도해야 한다"며, "먼저는 영적으로 침체된 한국교회를 바로세우고, 위기와 혼란 가운데 있는 대한민국의 안정과 평화를 위해 정치, 사회, 문화, 종교적 이념과 갈등을 넘어 대한민국이 하나님의 다스림과 통치 가운데 복음 안에서 화해와 일치와 통합을 이뤄 나가도록 한국교회가 연합하여 부르짖어 기도해야 한다"고 취지를 전했다.

◆"기도는 국가의 위기 돌파하는 힘 있어"

원크라이 대회장 황덕영 목사는 "기도하지 않을 때란 없다"며 "성령의 권능을 받아 위기를 돌파하고 모든 영역에서 선교적으로 살아가는 '천만 선교인 시대'를 열어갈 것"을 제시했다. ©백선영 기자

오늘 12일 새중앙교회 비전센터 조이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는 2025 원크라이가 갖는 의미와 존재 이유, 강사 소개, 그리고 한국교회가 무엇을 위해서 지금 기도해야 될 것인지 등을 나눴다. 원크라이 대회장 황덕영 목사를 비롯해 오인석 목사, 김상준 목사가 자리해 설명했다.

원크라이 대회장 황덕영 목사는 "기도하지 않을 때란 없다. 하나님은 '너는 내게 부르짖으라 내가 네게 응답하겠고 네가 알지 못하는 크고 은밀한 일을 네게 보이리라'(예레미야 33:3)는 말씀처럼 기도로 부르짖어야 하나님의 크고 은밀한 일을 볼 수 있다"며, "기도는 신앙에서 너무 중요하다. 기도는 국가의 위기를 돌파하는 힘이 있다고 믿는다"고 호소했다.

또한 황 목사는 "예상치 않게 시국이 어수선한 이때에 한국교회가 더욱 깨어 기도함으로 하나님의 지혜를 구하기를 바란다. 또 이 모든 것을 합력해서 선을 이루시는 하나님의 계획에 쓰임받는 통로가 되길 바란다. 하나님께서 우리 대한민국을 향한 계획이 있으시다. 기도하는 이를 통해서 그 역사를 이뤄 가실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다가올 2025년은 이 땅에 복음이 전해진지 140여년 된 해이다. 황 목사는 내년이 한국교회가 '선교적 교회'로 거듭나는 원년이 되길 희망한다. 그는 "한국교회가 '선교적 교회'로 일어날 중요한 시점"임을 강조하며, "교회 안에서 '게토(ghetto)화' 된 모습이 아니라 사회와 국가, 또 이 시대를 열린 마음으로 섬길 수 있는, 새로운 시대에 맞게 하나님 뜻을 이루는 교회로 나아가길 원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교회마다, 성도마다, 지도자마다 해야 할 일이 많지만 그 시작은 먼저 기도가 돼야 할 것을 언급했다. 황 목사는 "기도하지 않으면 방향을 제대로 잡지 못할 수 있다. 또 사람의 열심으로는 주님의 기쁨이 될 수 없기 때문"이라며, "그래서 기도로 한 해를 여는 것은 큰 의미가 있다"고 했다. 그는 "성령의 권능을 받으면 교회의 갱신, 또 부흥, 그리고 성도들이 자신의 일터, 지역사회, 가정 모든 영역에서 선교적으로 살아가는 증인이 된다"며, "그 성령의 권능은 기도를 통해 받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2시간씩 6챕터, '선교'의 메시지 전할 것

지난 원크라이 현장 기도 모습 ©원크라이 조직위

원크라이 기도회는 2016년 나라와 민족의 위기 가운데 한국교회를 깨우고 다음세대를 부흥의 세대로 준비하기 위해 2017년부터 시작됐다. 12시간 연속으로 예배하며 기도하는 자리이다. 경배와 찬양, 그리고 말씀 선포, 기도회의 순서 한 챕터가 구성돼 있다. 한 챕터당 두 시간씩 총 6챕터가 진행될 예정이며 기도와 함께 '선교'의 메시지를 다양한 각도에서 전할 예정이다.

이번 2025 원크라이 기도회는 박동찬 목사(일산광림교회), 김병삼 목사(만나교회), 한홍 목사(새로운교회), 박진석 목사(포항기쁨의교회), 권오국목사(이리신광교회)가 강사로 나서서 기도와 함께 선교의 메시지를 전할 계획이다.

기도인도자는 김상준 목사(예수문화교회), 김세진 목사(원주참된교회), 김찬기 목사(덕산제일감리교회), 이지승 목사(임마누엘광현교회), 오인석 목사(능곡감리교회), 조정환 목사(꿈이있는교회), 홍상선 목사(예수품교회)이다. 찬양팀 및 특송으로는 장한이, 브라이언킴 & 더워십플레이스밴드, 이철규, 이정규, 강중현, JCC뮤지컬, CCC노아더네임, 브이원십, 워십퍼스, 로드웨이브, 블로잉워십 등이 참여한다. 

2025 나라와 민족을 위한 대한민국 국가기도회 원크라이가 오는 1월 3일 경기 안양 새중앙교회에서 열린다. ©원크라이 조직위

황덕영 목사는 "지금 남과 북의 상황이 참 어렵고, 우리 대한민국 내의 상황도 어렵지만 통일 한반도의 시대를 주실 것을 믿고 가야한다"면서 "반드시 이뤄질 통일한국 시대에 한국교회가 1천만 성도라고 한다면 1천만 성도 모두가 다 선교사로 살아가도록 '천만 선교사 시대'를 본격적으로 여는 해가 돼야 할 것이다"고 언급했다. 또한 "국내 이주민뿐 아니라 해외에 흩어진 750만, 800만 디아스포라 한인들, 그리고 모든 성도들이 자기의 달란트를 묻어두지 않고 선교를 위해, 하나님께서 가장 기뻐하시는 지상대명령을 위해서 쓰도록 할 것이다. 그 모든 것은 기도를 통해서 이루어질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황 목사는 세계 선교의 축이 많은 변화를 이루고 있는 가운데 한국교회의 역할이 중요해졌다고 설명했다. 황 목사는 "서구 중심 선교에서 비서구 중심으로, 또 로컬의 중요성이 커졌다. 대한민국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들이 세계적으로 큰 영향을 주고 있고 주목하고 있는 시대"라면서, "한국교회가 1907년도 평양 대부흥, 그리고 이어진 백만인 구령운동(전도운동), 또 교단이 생길 때마다 선교사를 파송했던 좋은 유업들을 본받아 성령의 은혜를 체험하길 바란다. 특별히 이번에 어린 아이부터 청년들까지 전 세대가 '하루 신년 금식'을 선포하여 하나님 앞에 부르짖어 기도할 때 선교적 일꾼들로 세워주실 것을 믿는다"고 권면했다.

◆나라와 국가 너머 세계를 위한 기도

실행위원 오인석 목사는 "새해 첫 시작에 오직 '기도'로 하나될 수 있는 모임이 있음에 감사하다"며, "하나님 안에서 '하나 됨'을 회복해 교회가 연합의 장으로서의 책임을 다할 것"을 권면했다. ©백선영 기자

7,8년간 원크라이 실행위원으로 섬긴 오인석 목사(능곡감리교회)는 매해 '기도'로 하나 되는 중심에 '원크라이'가 있고 이를 통해 한국교회가 새출발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에 감사를 느낀다고 했다. 오 목사는 "지금 상황이 위기이고 또 어려움이라고 이야기할 수 있지만 선하신 하나님은 합력하여 선을 이루시는 분임을 우리는 믿기 때문에 우리가 한자리에 모여서 더 깊은 영성을 구하고 또 나라와 민족을 넘어 세계 선교를 향한 기도의 역사가 이뤄질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한 오 목사는 "새해 첫 시작을 기도로 여는 모임 가운데, 성도가 하나 될 수 있는 그 방법이 어떠한 눈에 보이는 것, 물질적이거나 물리적인 것이 아닌, 오직 '기도'로 하나가 될 수 있는 것이 감사하다. 이 기도회가 하나님께 영광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국교회가 연합을 위해 나아갈 방향에 대해 오인석 목사는 "하나님 안에서의 하나 됨을 회복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또 우리나라가 올해 4월로 외국인들이 한 260만 명이 넘어섰다.그래서 아시아 최초로 다문화 국가, 다인종 국가가 되었기 때문에 문화도 연합돼야 한다는 것이다. 이미 교회 안에 많은 외국인들이 계신다. 교회는 문화와 인종을 아우르며 연합을 이뤄낼 책임이 있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한국교회의 소중한 유산 '기도'

김상준 목사(예수문화교회)는 한국교회의 좋은 유산은 '기도'임을 강조했다. 김 목사는 "옛날에 여의도 광장, 삼각산 기도원 등지에서 열리던 기도회, 철야 새벽기도, 금식 이러한 기도회의 첫 번째 기도가 바로 '나라와 민족을 위한 기도'였다. 한동안 그런 문화를 찾아보기 힘들었다가 원크라이를 포함해 나라를 위한 기도회가 많아졌다. 국가의 위기 때마다 이러한 특별기도회, 또 새벽예배 등을 통해 하나님께서 대한민국 안에 역사하시고 해결할 수 있도록 기도한 것에 대해 큰 의의가 있다"고 했다.

지난 원크라이 기도회 모습. ©원크라이 국가기도회 영상 캡처

그러면서 김 목사는 "언제나 같은 마음이다. 처음도 기도, 두 번째도 기도, 세 번째도 기도이다"며, "하나님께서 이 기도 가운데 하나님의 일을 이루실 것이고 또 대한민국을 축복의 길로 인도하실 것을 믿고 기대한다"고 밝혔다.

끝으로 황덕영 목사는 "원크라이 할 때마다 든 생각은 결국 기도하는 사람을 만지신다는 점이다. 개인을 돌아보게 하시고 회개하게 하신다. 연합한다는 것도 자아가 살아있으면 불가능하지 않은가"라며, "그것을 깨뜨리고 연합하게 하시고 중보하게 하신다"고 맺었다.

한편 이 기도회는 온라인과 오프라인으로 동시 진행된다. 온라인은 유튜브 '원크라이(ONe CRY) 국가기도회' 채널을 통해 실황으로 참여할 수 있다.

김상준 목사(맨 왼쪽)는 "한국교회의 좋은 유산은 ‘기도’"라고 강조하며, "기도 가운데 하나님의 일을 이루실 것"이라고 했다. ©백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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