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도의 순교자’ 일생 담은 「뮤지컬 문준경」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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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도의 소중함과 복음의 능력을 전하다
뮤지컬 문준경 극중 한 장면(예고편 캡처) ©쏠라이트미션

일제강점기 신안지역 일대에 복음의 씨앗을 뿌린 순교자 문준경 전도사. 그녀의 일생을 담은 '뮤지컬 문준경'이 다시 찾아왔다. 오는 12월 15일부터 21일까지 서울 서초구 흰물결아트센터 화이트홀에서 열린다.

문준경 전도사(1891-1950)는 한국교회를 대표하는 많은 목회자들에게 신앙적 영향을 끼쳤던 전도자이자, 여성 순교자이다. 그는 신안군 14개 읍·면을 다니며 20여년간 복음을 전했고, 한국CCC 설립자 김준곤 목사를 비롯해 성결교 총회장을 역임한 이만신 목사, 전 한국치유상담대학원원장 정태기 목사 등을 길러냈다.

문준경 전도사는 인생을 비관하며 살아가던 중 우연히 한 전도부인으로부터 성경말씀을 접했고 사람이 송두리째 변화됐다. 41살의 기혼여성으로서 경성성서학원에 입학해 그의 스승이었던 이성봉 목사 밑에서 신앙을 키워갔다. 신안군 임자도에서 첫 사역을 시작한 그는 신안군에 있는 700여개의 섬 중 무인도를 제외한 122개 섬을 돌아다니며 복음을 전했다. 그가 세운 교회와 기도처만 10여 곳이다. 그는 6.25전쟁 중에 성도들을 위해 자리를 지키다가 공산당에 의해 순교했다.

뮤지컬 문준경이 12월 15일부터 21일까지 서울 서초구 흰물결아트센터에서 공연된다. ©쏠라이트미션

극단 쏠라이트미션 심윤정 단장은 "한 평범한 어부였던 베드로는 예수님을 만나게 된 후 권위있는 하나님 교회 '반석'으로 세워졌다"면서, "이처럼 문준경 전도사 역시 예수님을 만나서 변화된 후 진정한 믿음의 스승이자 주님의 사역자로 세워지게 됐다. 그리고 이 모든 이야기들이 '실패한 여인 문준경'에게 복음을 들고 찾아온 누군가의 작은 발걸음으로부터 시작됐다. 전도의 소중함, 복음의 능력에 대한 이야기를 전하고 은혜를 나누기 위해 뮤지컬로 제작하게 됐다"고 배경을 밝혔다.

뮤지컬 문준경은 2014년 서초 사랑아트홀에서 초연 이래 꾸준한 사랑을 받아왔다. 신안에 위치한 문준경 순교기념관을 비롯해 전국의 여러 교회와 학교, 극장 등에서 공연해 오고 있다. 또한 직접 찾아가는 공연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공연은 '문준경' 역에 엄태리·최지영, '이성봉' 역에 남해현, '정근택' 역에 김동환, '백정희' 역에 김지현·송지혜, '전도부인' 역에 조은경 등이 맡으며, 신민희, 권미경, 황병일, 김원철, 이원법 등이 다양한 배역을 연기한다. 공연은 12월 15일부터 21일까지 6일간 진행되며, 주일 오후 5시, 평일 저녁 7시 30분, 토요일 오후 3시에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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