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절, 우리의 죄 회개하며 오시는 주님 맞이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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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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샬롬나비, 대림절 논평 발표

김영한 박사 ©기독일보 DB
샬롬을 꿈꾸는 나비행동(상임대표 김영한 박사, 이하 샬롬나비)이 “그리스도의 탄생을 기다리는 대림절에 우리는 자신의 죄를 회개하며 오시는 주님을 맞이하자”는 제목으로 2024년 대림절 논평을 9일 발표했다.

샬롬나비는 이 논평에서 “대림절에 그리스도의 진리를 찾는 사람이 드물다면 성탄절에 예수님이 성육신하신 참 뜻을 찾는 사람 역시 보기가 힘들 것”이라며 “대림도 성탄도 엉뚱한 방향으로 치닫는다면 맹목적인 대림절, 무의미한 성탄절로 혼탁할 뿐이다. 이것이 바로 위험천만한 기다림이요 위기의 신앙”이라고 했다.

이들은 “형식적 대림절 지킴이 아니라 마음으로 그분의 오심을 기다려야 한다”며 “대림절은 성육신 하신 예수의 탄생을 축하하는 성탄과 십자가의 고난과 죽음까지를 함유하고 있다. 그러므로 축하와 애도가 함께 농축되어 있는 절기”라고 했다.

샬롬나비는 “대림절을 맞이하는 우리가 준비해야 할 급선무가 있다면 첫째는 하나님을 알아야 한다는 것이다. 하나님의 이름을 아는 정도가 아니라 그분의 속성과 능력에 대한 것을 비롯하여 성경 창세기부터 요한계시록까지를 읽어가며 그 속에 담겨 있는 하나님의 비밀을 깨달아야 한다”며 “그분이 어떤 분이신지를 아는 것이 전제되지 않는 기다림이란 아무런 의미도 갖지 못한다”고 했다.

이어 “두 번째로 하나님을 더 깊이 알아가기 위해서는 회개가 먼저 일어나야 한다. 통렬한 자기 부인과 함께 하나님 은혜에 대한 깊은 이해”라며 “특히 대림 신앙이 형식화 되거나 자기중심적 관점에서 기다리는 것이라면 그것은 진정한 소망이 아니라 절망이 되고 말 것이다. 어찌하면 더 훌륭한 믿음의 신앙인으로 도약하는 대림절이 될까를 고심할 때 비로소 그리스도인으로서의 정체성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들은 “대림은 또한 그리스도 예수를 기다리는 것이며 동시에 그분과의 ‘연합과 동행’을 뜻한다.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신 그리스도 예수와 함께하는 동시적이고 실제적인 진리를 말하는 것”이라며 “특히 대림절이 의미가 깊은 절기가 되는 것은 한 걸음 한 걸음 영원한 생명의 길로 향하는 소망을 갖고 있는 기다림이 있기 때문이다. 그런 까닭에 전세계적으로 혼란스러운 오늘의 이 시대를 살고 있는 현대인들에게는 대림절만큼 절대적인 의미를 주는 절기가 없다”고 했다.

샬롬나비는 “이제 기다림의 절기가 시작되었다. 그리스도 예수의 재림을 기다린다는 측면에서 대림절과 성탄절은 공통의 의미를 지닌다. 그러므로 대림절에서 준비된 우리의 마음은 성탄절에도 똑같아야 한다”며 “그것은 일년내내 한결같은 기다림, 대림의 마음이어야 한다”고 했다.

이들은 “기다림의 대림절이란 오늘의 우리에게 이중성을 갖는다. 하나는 예수님의 성육신을 앞둔 성탄의 메시지가 마음을 설레게 하는 소망이 된다는 점이고, 다른 하나는 그리스도 예수께서 우리의 죄를 사하여 주시기 위해 죽음의 십자가를 지셨음에도 우리는 아직도 믿음이 연약한 자로 남아 있다는 사실에 대한 절망”이라고 했다.

이어 “이 절망 역시 구원의 확신에서 오는 소망과 기쁨을 함유하는 이중성을 갖는다. 대림절은 다음에 오는 성탄절과 그분의 성육신 다음에 오는 죽음을 전제하는 성탄”이라며 “이 전제에는 그분의 십자가 앞에서 처절하게 회개해야 하는 자아 인식과 믿음이 없이는 십자가의 죽음과 부활의 구원이 헛되고 말 것임을 알려주는 의미도 함유되어 있다. 여기서 분명한 깨달음은 대림이란 그 자체가 기다림이고 그 기다림에는 우리가 더 할 것이 아무것도 없다는 사실이다. 오직 다시 오실 하나님의 주권과 뜻, 의지와 목적에 대한 철저한 인정과 기다림만 있어야만 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