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교총 신임 대표회장에 예장 합동 김종혁 총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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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형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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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회 정기총회 개최… 공동대표회장 김영걸·이욥·박병선 목사
장종현 직전 대표회장(왼쪽)이 김종혁 신임 대표회장에게 의사봉을 전달하고 있다. ©노형구 기자

한국교회총연합회(한교총) 신임 대표회장에 예장 합동 총회장 김종혁 목사가 추대됐다.

한교총은 5일 한국교회백주년기념관 대강당에서 제8회 정기총회를 개최한 가운데 신·구임원 교체, 결의 안건 등 각종 회무를 처리했다. 또 이날 추대된 한교총 공동대표회장단은 예장 통합 총회장 김영걸 목사, 기독교한국침례회 총회장 이욥 목사, 예장 합신 총회장 박병선 목사다.

직전 대표회장 장종현 목사는 이임사에서 “공동 대표회장들이 각 분과를 맡아 임무를 잘 감당하고 대표회장인 저와 협력을 잘해주셨다”며 “이와 같은 문화가 다음 회기에 잘 뿌리내려 존속되길 바란다. 한교총이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일이라면 계산하지 말고 기독교를 대변하여 대정부 대사회적 일을 잘 감당하길 바란다”고 했다.

신임 대표회장 김종혁 목사는 취임사에서 “대한민국 교회는 복음이 처음 전해진 그 시절의 순수함을 회복해야 한다. 첫째 복음으로 돌아가야 한다. 둘째 대한민국의 통합과 화합을 위해 마중물 역할을 해야 한다”며 “셋째 교회의 하나됨과 민족 통일의 초석을 다져야 한다. 넷째 교회의 순결성을 회복해야 한다. 다섯째 소외된 이웃을 섬기는 한국교회가 돼야 한다. 하나님의 거룩한 뜻을 이행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했다.

한교총 신구 임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신임 공동대표회장 박병선·이욥·김영걸 목사, 신임 대표회장 김종혁 목사, 직전 대표회장 장종현 목사, 직전 공동대표회장 오정호·이철·임석웅 목사 ©노형구 기자

이날 결의안건 중 사무총장의 정년을 현행 만 65세에서 만 70세로 바꾸는 등을 골자로 한 ‘사무처 운영규정 개정의 건’이 통과됐다. 또 한교총 사무처를 현재 한국기독교회관에서 CTS기독교TV 사옥으로 이전하는 내용의 ‘사무처 이전 및 정관 개정의 건’은 회칙 개정을 통해 다음 회기 임원회로 위임하기로 했다. 아울러 ‘회원 교단 의무금 상향 조정에 관한 건’은 의장 장종현 목사의 제안에 따라 교단 의무금을 ‘가·나 교단 군은 50% 상향, 다·라 등의 교단 군은 현행대로 유지할 것’이 결의됐다.

앞서 직전 대표회장 장종현 목사는 ‘서로 짐을 지는 영적 지도자’(갈 6장 1-5절) 제하의 설교에서 “서로 그리스도의 짐을 지는 영적 지도자가 되자”며 “교리와 역사, 전통이 아닌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우리는 구원을 받았다. 작은 교리적 차이로 분열되지 말고 각 교단들이 한마음으로 연합하자”고 했다. 또한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가 지켜질 수 있도록 기도하자. 나라 없이 교회 없다”고 했다.

한교총 제8회 정기총회에서 참석자들이 단체사진 촬영에 임하고 있다. ©노형구 기자

이날 국민의힘 기독인회 회장 윤상현 의원은 “차별금지법과 동성혼 합법화를 저를 비롯한 많은 기독 의원들이 막아왔고 앞으로도 적극 막도록 하겠다”고 했다. 기독교대한감리회 감독회장 김정석 목사는 축사에서 “예수 그리스도께서 이 땅에 섬기러 온 것처럼 한교총이 공교회성의 연합과 하나님 나라 확장을 위해 협력하자”며 “우리를 구원하신 예수를 본받아 어두운 곳에 빛을 비추는 우리가 되자”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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