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한국 경제의 내수 부진 장기화에 대응하기 위해 전향적인 소비 진작 대책 마련을 지시했다. 정혜전 대통령실 대변인은 2일 서면 브리핑을 통해 이 같은 내용을 공개했다.
정 대변인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수석비서관회의에서 참모들에게 '전향적인 내수·소비 진작 대책을 강구하라'고 구체적으로 주문했다. 이는 최근 한국 경제의 전반적인 둔화 추세에 대한 우려를 반영한 것으로 해석된다.
특히 지난해 10월부터 산업생산, 소비, 투자, 수출 등 주요 경제지표들의 증가세가 모두 둔화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여기에 내수 부진이 당초 예상보다 장기화되는 징후가 나타나고 있으며, 소비자들이 지출을 줄이는 경향을 보이면서 저성장이 고착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경제계 전반에 퍼지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윤 대통령의 이번 지시는 경기 하락을 막고 경제 활력을 되살리기 위한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이에 따라 내수 시장 활성화와 소비 진작을 위한 구체적인 대책을 마련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