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년 설립된 테슬라는 전기차 산업의 변방에서 출발해 현재는 자율주행 AI와 에너지 사업까지 아우르는 글로벌 선도 기업으로 자리 잡았다. 이는 설립 초기부터 일론 머스크가 철저한 비전을 바탕으로 긴 여정을 계획한 덕분이다. 머스크는 전기차 생산의 핵심인 배터리 가격이 시간이 지나면서 하락할 것을 내다봤고, 이를 기반으로 더 저렴하고 대중적인 전기차를 출시할 준비를 했다.
테슬라의 첫 제품은 고가의 럭셔리 스포츠카 로드스터였다. 이는 배터리 비용이 여전히 높았던 시기였던 만큼 수익을 유지하면서 기술 개발을 지속하기 위한 전략적 선택이었다. 이후 머스크는 배터리 가격 하락과 함께 대중적인 모델을 출시하겠다는 계획을 세웠고, 2017년 모델 3의 양산에 이르기까지 14년간 숱한 위기를 넘기며 이를 현실로 만들었다.
책 일론 머스크 플랜3는 테슬라가 단순히 전기차를 넘어 AI와 에너지 기업으로 확장해온 여정을 조명한다. 테슬라는 자율주행 기술 강화를 위해 대규모 AI 모델과 방대한 훈련 데이터를 확보하고, 이를 기반으로 소프트웨어 경쟁력을 극대화했다. 동시에 에너지 사업에서도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에너지 생성 및 저장 장치부터 재생에너지를 거래할 수 있는 프로그램까지 개발하며 테슬라는 단순히 전기차 제조를 넘어 에너지 전환 시대의 선두주자가 되고자 했다.
책은 테슬라가 단순히 '전기차를 만든다'는 목표에 그치지 않고, 제품과 기술의 근본적 혁신을 추구해왔다는 점을 강조한다. 배터리와 부품을 직접 제작하는 이유, 초기 제품이 부족해 보일지라도 그것이 어떤 장기적 계획 아래 생산된 것인지, 테슬라만의 독창적 방식과 그 의미를 상세히 다룬다.
테슬라의 성공은 단순히 자동차 산업에 국한되지 않는다. 머스크는 배터리와 AI, 에너지 사업을 테슬라의 핵심으로 발전시키는 동시에 궁극적으로 우주산업이라는 더 큰 목표를 염두에 두고 있다. 이 책은 테슬라의 '마스터플랜' 완성 과정과 함께 머스크가 세상을 바라보는 독특한 관점과 그의 비전을 살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