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한국기독교부흥협의회(한기부) 대표회장 이·취임 감사예배가 2일 경기도 안양시 마벨리에에서 진행됐다. 제55대 대표회장 박승주 목사가 이임했고, 이승현 목사(한샘교회 담임)가 제56대 대표회장으로 취임했다.
먼저 성두현 목사(상임회장)가 사회를 본 1부 예배에선 송창호 목사(교육회장)가 기도했고, 신상규 목사(총강사단장)의 구호제창과 최현민 목사(교육총무)의 성경봉독, 한샘교회 찬양대의 찬양 후 엄기호 목사(증경회장)가 ‘부흥사의 사명’(스가랴 4:6)이라는 제목으로 설교했다.
엄 목사는 “오늘날 점점 신본주의에서 벗어나는 모습들이 나타나고 있는 이 때에 한국기독교부흥협의회만이라도 성령님의 인도하심을 따르고 성령님 능력을 입어 성령운동을 펼쳐나가야 할 것”이라며 “또한 새로 취임하신 대표회장님을 중심으로 이 나라를 살리는 일에도 앞장서야 할 것”이라고 했다.
김 조 목사(지도자회 대표회장)의 축도로 예배를 마친 뒤 조주원 목사(선교회장)의 사회로 이어진 2부 이·취임예식에선 먼저 직전 대표회장 박승주 목사가 이임사를 전했다. 박 목사는 “부족한 저와 함께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 앞으로도 침체된 한국교회 부흥과 영적 도약을 위해 앞장서 달라”고 전했다
신임 대표회장 이승현 목사가 직전 대표회장 박승주 목사에게 공로패를 증정했고, 양명환 감독(증경회장)의 격려사와 이필재 목사(성회본부장)의 대표회장 약력 소개 후 박승주 목사가 신임 대표회장 이승현 목사에게 취임패를 증정했다.
이승현 신임 대표회장은 취임사에서 “한국교회의 기둥이 되어야 할 젊은이들이 교회를 떠나고 있고, 하나님의 창조질서를 어지럽히는 문화가 정치와 교계에 팽배하며, 말씀 중심으로 바르게 살아내어 하나님께 영광을 돌려야 할 성도들은 자신들의 생각과 사상으로 점점 물들어가고 있다. 하나 되어 세상의 빛과 소금이 되어야 할 교회들은 서로 반목하고 분열된 채 아무런 영향력을 행사하지 못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그러므로 한국기독교부흥협의회는 본이 되어 은혜의 자리를 사모하고 초심으로 돌아가 미스바에 모여 기도했던 이스라엘 백성들처럼 기도로 나아가겠다”며 “한국기독교부흥협의회의 역사적인 전통을 지키며 시대의 변화에도 발맞춰 변화하고 발전하고 개혁하는데 앞장서겠다”고 했다.
또한 “한국교회의 위상을 다시 세우며 한국기독교부흥협의회의 역량을 다해 한국교회와 해외 교회의 목회자들을 실질적으로 돕는데 앞장서겠다”며 “국내외를 구분하지 않고 부흥회 및 회원간의 영적인 교류와 본회의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
아울러 “농어촌 낙도의 어려운 곳에서 대가를 받지 않고 부흥회로 섬기는, 찾아가는 부흥회를 하겠다”며 “무엇보다도 회원 상호간에 강단을 교류하며 부흥의 불씨를 다시 일으켜 세우겠다. 겸손한 자세로 본회를 섬기며, 말보다는 실천이 앞서도록 본이 되는 협의회를 만들어 가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이후 김요셉 목사(한교연·세기총 증경대표회장), 송일현 목사(이사장), 강풍일 목사(증경회장), 이용규 목사(증경회장), 정여균 목사(증경회장) 등의 격려사 및 축사가 있었고, 각 교단 및 단체들이 이승현 신임 대표회장에게 축하패를 증정하는 시간도 마련됐다.
이날 마지막 순서로, 김동호 목사(총사업본부장)가 사회를 맡은 4부 나눔의 시간은 윤보환 감독(증경회장)의 ‘새출발을 위한 축복기도’, 대표회장을 비롯한 증경대표회장 및 실무임원들의 축하케이크 절단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한편, 한국기독교부흥협의회 제56대 신임 대표회장 이승현 목사는 총신대학교 신학대학원(M.Div.)과 University of Edinburgh 대학원을 졸업했다. 한국기독교부흥협의회 상임회장을 역임했으며, 현재 한샘교회를 담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