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석 감독회장 “희망과 기쁨, 동행의 성탄 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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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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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성탄절 메시지 발표
김정석 감독회장 ©기감

기독교대한감리회 김정석 감독회장이 2024년 대림절이 시작되는 12월 1일 ‘희망과 기쁨, 동행의 성탄 되길’이라는 제목으로 ‘성탄절 메시지’을 발표했다.

김 감독회장은 ”‘말씀이 육신을 입어’(요 1:14) 우리에게로 찾아오신 성탄의 기쁨이 온 인류 위에 넘쳐나길 소망한다”며 “무엇보다 성탄은 세상이 가장 어두울 때 빛으로 우리에게 오신 주님을 맞이하는 날이다. 아기 예수님은 어두운 세상에 빛을 비추기 위해 사람의 모습으로 오셨다. 곧 인류의 희망으로 이 땅에 오신 것”이라고 했다.

그는 “또한 성탄은 그리스도께서 우리의 생생한 삶의 현장에 직접 찾아오신 날로, 하나님께서 인류를 향해 가장 큰 선물을 보내신 날”이라며 “‘지극히 높은 곳에서는 하나님께 영광이요 땅에서는 기뻐하심을 입은 사람들 중에 평화로다’(눅 2:14)라는 말씀대로 ‘하나님께 영광, 인류에 평화’를 안겨주는 성탄을 맞아 아기 예수를 통해 주시는 하나님의 사랑과 평화, 곧 샬롬(שָׁלוֹם)의 은총이 한국교회의 모든 성도들과 온누리에 함께 하시길 다시 한번 기원한다”고 전했다.

이어 “세월과 역사는 바뀌어도 성탄의 의미는 한결같다. 사람들로 하여금 어둠에서 빛으로, 절망에서 희망으로 나아가게 한다. 빛으로 오신 주님은 어둠을 몰아내고 우리가 소망의 길을 걷도록 인도하신다”며 “그렇기에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이 시대는 어느 때보다 ‘빛으로 오신’ 예수님이 필요하다”고 했다.

김 감독회장은 “인류는 지금 전쟁과 자연재해로 인해 아픔, 고통, 절망, 불안 등이 점철된 어두운 환경에서 살아가고 있다. 가난과 차별로 인한 소외를 겪으며 신음 속에서 매일의 삶을 겨우 견디는 이들이 많다”며 “성탄은 그처럼 어둠의 상황에서도 빛을 보게 하는 은혜이며 절망과 죽음의 상황에서 새로운 탄생을 경험하도록 이끄는 희망이다. 각종 재해와 전쟁으로 인해 가족과 재산을 잃고 슬픔에 빠진 이들에게 치유와 회복이 있는 성탄이 되길 소망한다”고 전했다.

그는 “더불어 예수 그리스도께서 오신 성탄은 소망과 기쁨의 소식으로서 ‘우리와 함께 하시는 하나님’(마 1:23, 눅 1:31)을 확증한다. 아픔과 힘든 삶을 살아가며 사회의 곳곳에 스며든 갈등과 불신 등으로 인해 지쳐있는 사람들에게 예수님의 탄생은 기쁨과 소망을 안겨준다”고 했다.

이어 “육신의 질병으로 인해 괴로워하는 이들을 비롯해 경제적 어려움에 시달려 하루하루가 고달픈 사람들이 우리 주변에 많다. 각종 화재와 사고로 가족을 잃은 사람들을 비롯해 질병으로 괴로워하며 웃음을 잃은 이들도 적지 않다”며 “그런가 하면, 상처받고 용서하지 못하는 마음 때문에 힘들어하며 웃음을 잃은 채 우울하게 살아가는 사람들도 많다. 그런 사람들에게 성탄의 소식은 새로운 소망이며 기쁨의 원천이다. 그러므로 ‘말씀이 육신이 되어’ 우리와 함께하신 아기 예수께서 ‘오늘, 여기, 우리와 함께’ 하시기를 진심으로 기원한다”고 했다.

김 감독회장은 “나아가 이번 성탄은 이웃과 동행함으로써 기쁘고 복된 의미가 더해지기를 축복한다. 한 해 동안의 힘겨운 삶에서 낙심하고 의기소침해진 이웃들에게 사랑을 나눌 수 있어야 한다”며 “비록 선교의 어려움이 있지만 여전히 교회는 세상에 ‘희망의 빛’을 비추는 곳이요 가야 할 길을 제시하는 ‘등대’”라고 했다.

그는 “그러므로 기독교인들은 빛과 등대의 역할을 하면서 이웃과 ‘함께, 더불어’ 살아가야 한다. 그것이 성탄을 통해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시는 중요한 메시지”라며 “2024년 성탄이 ‘희망을 안고 새로운 도약으로 나아가기 위해 이웃과 동행’하는 새로운 출발점이 되길 진심으로 기원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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