짐 퓨릭(미국)이 시즌 마지막 메이저 골프 대회인 미국프로골프(PGA) 챔피언십에서 1타차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퓨릭은 1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로체스터의 오크힐 골프장 동코스(파70·7천163야드)에서 열린 대회 사흘째 3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3개를 엮어 2타를 줄였다.
중간 합계 9언더파 201타를 적어낸 퓨릭은 제이슨 더프너(미국)보다 1타 앞선 1위로 뛰어올랐다.
PGA 투어 통산 16승을 올린 퓨릭은 2003년 US오픈에 이어 생애 두 번째로 메이저대회 우승 찬스를 잡았다.
퓨릭은 2010년 9월 투어챔피언십 정상에 오른 이래 3년째 우승 소식을 전하지 못했다.
전날 메이저대회 최소타 타이인 63타를 친 더프너는 이날 5번 홀(파4)에서 더블 보기를 적어낸 바람에 1오버파 71타로 마감했다.
헨릭 스텐손, 요나스 블릭스트 두 스웨덴 선수들은 각각 중간 합계 7언더파 203타, 6언더파 204타를 치고 퓨릭을 맹추격했다.
블릭스트는 보기 없이 이날 버디 4개로 4타를 줄이고 단박에 4위로 점프했다.
마스터스 챔피언 애덤 스콧(호주)은 2타를 잃어 5언더파 205타로 공동 5위로 밀렸다.
시즌 내내 부진하다가 모처럼 샷 감각을 회복한 세계랭킹 3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도 3타를 줄여 3언더파 207타로 21계단 상승한 공동 7위에 자리했다.
개인 통산 15번째 메이저대회 타이틀에 도전한 타이거 우즈(미국)는 이날도 3타를 까먹고 공동 48위인 4오버파 214타에 머물러 우승 경쟁에서 탈락했다.
버디 1개를 치고 보기는 2개로 막은 최경주(43·SK텔레콤)는 2오버파 212타를 기록하고 공동 33위를 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