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목회」는 “목회자는 책을 통해 얻는 지혜와 통찰로 설교와 상담에서 더욱 넓고 깊은 시야를 제공하며, 성도들이 직면한 문제를 이해하고 이에 적절히 대응할 지혜를 갖출 수 있다”고 했다.
하지만 “바쁜 일정 속에서 목회자가 독서 시간을 확보하는 일은 결코 쉽지 않다”면서 “그렇다고 시간 부족을 이유로 독서를 게을리하는 것은 합당한 변명이 되지 않는다. 아무리 바쁜 중에도 반드시 해야 하는 일들이 있듯, 목회자의 읽기도 우선순위의 문제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 우선순위를 높이는 유일한 길은 ‘읽기’가 목회자에게 있어 ‘시급하고 중요한 일’로 인식되는 것”이라며 독서의 필요성과 유익에 대한 목회자들의 조언을 소개했다.
정국환 목사(제자들선교회 익산지구 대표)는 “AI 시대에도 독서는 비판적 사고, 공감, 창의성을 발전시키며, AI가 대체할 수 없는 인간 고유의 특성을 길러 준다”며 “독서의 목표를 구체화하고 메모를 남기는 습관, 여러 분야에 걸친 폭넓은 독서 등은 검증된 효과적인 성장 방식이다. 결국, 단순히 많은 책을 읽는 것보다 목표 달성을 위해 체계적으로 독서를 계획하고 실천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했다.
김종원 목사(은혜의동산교회 담임)는 “교회 내에 ‘어,울림 작은도서관’을 운영하며 성도들과 성경은 물론이고 여러 서적을 함께 읽고 나누고 있다”며 “최근에는 열 명의 목회자들과 1천4백 쪽에 달하는 톰 라이트의 책을 13주 동안 함께 읽으며 완독하기도 했다”고 했다.
그는 “신학 서적뿐만 아니라 고전 문학에도 도전하여, 현재 도스토옙스키 전작을 함께 읽는 독서 모임을 진행 중”이라며 “이렇듯 ‘함께 읽기’는 나의 독서법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다. 함께 읽기는 단순히 독서를 위한 방법론이 아니다. 서로의 사유와 성찰을 나누며 깊이 있는 통찰을 제공하는 중요한 통로이자 목회와 신앙의 확장을 이끄는 힘”이라고 전하기도 했다.
장석환 목사(하늘기쁨교회)는 “책 읽기는 하나님의 계시를 접하는 과정이며, 모든 책은 하나님의 창조와 통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성경은 특별 계시로서 다른 모든 계시의 기준이 되며, 일반 계시는 책, 자연, 역사 등 다양한 방식을 통해 하나님을 드러낸다”며 “그러므로 모든 책은 유익하며, 기도하는 마음으로 다양하게 책을 접함으로써 신앙의 성숙과 삶의 폭넓은 지혜를 얻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
모중현 목사(열방교회 담임)는 “독서는 목회 사역의 든든한 토대가 되어 주며, 내면의 단단함을 더해 주는 기둥이 된다”며 “하나님과 사람, 세상을 아우르는 다양한 주제의 책을 선택하는 안목을 기르면서 균형 잡힌 독서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