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사회 평화' 논의한 제12차 세계 청소년 유엔총회

평화나눔공동체 통해 한국과 미국에서 78명의 한인 청소년 대표 참여
제12차 세계 청소년 유엔총회에 참석한 한인 청소년 대표들.   ©APPA
개막식에서 환영사를 전한 공동대표 패트릭 시아라타   ©APPA
반기문 사무총장에 의해 유엔 청소년 특사로 임명된 아마드 아헨아위씨의 강연   ©APPA

제12차 세계 청소년 유엔 총회가 7~9일까지 뉴욕 소재 유엔 본부에서 열렸다. 유네스코를 포함한 유엔 국제 NGO들이 공동으로 개최한 이번 총회에는 전 세계에서 1000여 명의 청소년대표단들이 참석했다.

공동대표인 패트릭 시아라타의 개회인사로 시작된 총회에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이번 12차 세계 청소년 유엔총회를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청소년들은 전세계 인구의 많은 수를 차지하고 있어 직업이나 사회적 정의, 환경이슈 등 다양한 영역에서 할 수 있는 일들이 많다"고 강조했다. 또한, 반 총장은 "유엔이 추구하는 밀레니엄 목표사업(MDGs)에도 청소년들이 해야 할 일들이 많다"며, "청소년들의 창의적인 아이디와 활동참여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반기문 사무총장에 의해 유엔 역사상 처음으로 유엔 청소년 특사로 임명된 아마드 아헨아위씨는 "유엔은 청소년들이 미래사회를 밝고 평화롭게 만들 수 있는 주인공임을 인식하고 있다"며, "유엔 밀레니엄 목표사업을 지속적으로 실천에 옮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전문가들과 청소년들이 함께 힘을 모아 개발 중에 있다"고 강조했다.

유엔 청소년대표단들은 첫째날과 둘째날 세미나, 워크샵 등을 통해 21세기 평화로운 국제사회를 위해 다양한 의견과 아젠다를 나누었다. 특히 마지막날은 유엔산하 기구들과 영국, 멕시코, 네덜란드, 아이스랜드 등 여러 국가의 유엔대표부를 방문해 유엔활동에 대한 보고를 듣기도 했다.

영국유엔대표부를 방문한 한 그룹은 영국이 유엔안전보장이사회를 중심으로 어떤 이슈들을 다루고 있는지 구체적으로 배우는 기회를 갖기도 했다. 현재 유엔안전보장이사회의 이슈들 70%이상이 아프리카지역의 내전과 분쟁문제를 다루고 있다.

이번 총회에는 유엔경제사회 자문회원기구인 평화나눔공동체(APPA, 대표 최상진)를 통해 한국과 미국에서 78명의 한인 청소년 대표들이 참여했다.

미국 일란대(노스캐롤라이나) 1학년에 재학 중인 장수연 학생은 "처음 참여해 보는 이번 총회를 통해 생각보다 더 많은 청소년들이 국제적인 이슈와 경제개발문제에 관심을 갖고 있는 것을 알게 됐다"며, "대학전공과 진로문제로 고민하고 있던 차에 좋은 기회를 갖게 되어 감사하다"고 말했다.

APPA 한국대표단으로 참석한 공주여자중학교 구예인 학생(2학년)은 "한국에서 말로만 듣던 유엔을 방문해 전세계에서 모인 청소년대표들과 만날 수 있어 좋았다"며, "우리나라보다 더 가난한 국가의 청소년들이 유엔에서 많은 활동을 하고 있어 감동을 받았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평화나눔공동체는 오는 8월 13일부터 15일까지 한국 평택대학에서 '2013 유엔 및 국제기구 청소년 리더십 컨퍼런스'를 개최한다. 이번 컨퍼런스에는 현직 유엔 및 국제기구 직원들과 전문가들 30여 명이 참여한다.

#세계청소년유엔총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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