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각장애인도 OTT 이용할 수 있도록”

OTT플랫폼·화면해설 관계자, ‘장애 친화적’ OTT 위한 간담회
6개 국내 대표 OTT 플랫폼사와 화면해설 관계자들이 모여 장애 친화 OTT 서비스 생태계 조성 간담회’를 가졌다. ©실로암시각장애인복지회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인촌)와 한국콘텐츠진흥원(원장직무대행 유현석)이 주최하고 실로암시각장애인복지회가 주관하는 '장애 친화 OTT 서비스 생태계 조성 간담회'가 지난 20일 열렸다.

이번 간담회는 한국콘텐츠진흥원의 2024년 화면해설 제작 지원 사업 현황을 공유하고, OTT 서비스와의 원활한 협력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되었으며, △한국방송공사(KBS) △LG U+ △콘텐츠 웨이브 △(주)티빙 △쿠팡플레이 △왓챠 등 총 6개 국내 대표 OTT 플랫폼사들과 문화체육관광부, 한국콘텐츠진흥원, 실로암시각장애인복지회, 사회적협동조합 하다 등 화면해설 관계자들이 참여하였다.

한국콘텐츠진흥원 박인남 본부장은 "이번 간담회를 통해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논의한 이야기들을 바탕으로 국내 OTT플랫폼과 함께 장애 친화 생태계 조성을 위한 발판을 마련하고자 한다"고 기대를 밝혔다.

이어 실로암시각장애인복지회에서 분석한 'OTT플랫폼별 모바일 어플리케이션 콘텐츠 접근성 진단 보고서'를 바탕으로 각 OTT플랫폼사들이 장애인 앱 이용 환경 조성을 위해 개선 가능한 방향성에 대해 짚어보고, 시각장애인의 시청복지 확대 방안에 대해 함께 논의하였다.

실로암시각장애인복지회는 OTT 플랫폼을 활용하고 있는 시각장애인 당사자들과 참석해 요청사항을 공유했다. ©실로암시각장애인복지회

이후 진행된 패널토의에서는 OTT 플랫폼을 활용하고 있는 시각장애인 당사자들이 참석해 시각장애인이 국내 OTT플랫폼 이용에 대한 어려움과 개선을 위한 요청 사항을 공유했다. 이를 바탕으로 참석자들은 국내 OTT 화면해설 콘텐츠 확충 및 앱 접근성 고도화 등 비장애인과의 정보격차를 해소하기 위한 정책 개선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실로암시각장애인복지회 한승진 차장은 "국내 OTT플랫폼에 유익한 콘텐츠가 날로 확충되고 있는 가운데 시각장애인도 같은 감동, 같은 즐거움을 느끼고 공유할 수 있도록 화면해설방송의 지속적인 확충과 OTT플랫폼의 접근성 개선 노력이 보다 강화될 수 있는 정책 지원과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국내 OTT 플랫폼 관계자들은 "친장애 생태계 조성의 필요성에 공감하고, 장애친화적인 환경 조성과 효과적인 화면해설 서비스를 위해 앱 접근성을 준수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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