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행사는 여대 캠퍼스에 만연한 급진적 페미니즘에 대해 성경적 관점에서 분별하고, 하나님 안에서 바른 가치관을 정립하도록 돕기 위해 마련됐다고 슈브 측은 밝혔다.
강연을 한 슈브 안유진 대표는 “하나님이 내신 창조질서가 가장 완전하며, 여성을 가장 사랑하고 존귀히 대하시는 분은 하나님”이라며 “남성과 여성 모두 하나님의 형상대로 창조되었다. 성경에서 말하는 ‘돕는 배필’이란 단어가 여성을 열등하게 보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도우심이라는 속성을 반영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페미니즘의 역사와 흐름을 짚으며, 1세대 페미니즘이 법적·정치적 평등과 여성 참정권을 이루는 등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왔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2세대 페미니즘부터는 급진적 여성주의와 가부장제에 대한 반발, 가족 해체 등을 강조하면서 성경적 창조질서에 반하는 방향으로 나아갔다고 분석했다. 3세대 페미니즘은 젠더 이데올로기를 통해 생물학적 성의 해체를 주장하며, 하나님의 창조 원리에 반대된다고 덧붙였다.
안 대표는 “우리나라가 겪었던 남아선호사상과 남존여비와 같은 문제는 하나님의 창조 원리가 아닌 죄로 인해 남성이 여성을 억압했던 결과”라며, “크리스천들은 하나님의 창조질서를 인정하고, 근본 하나님의 본체시나 자기를 낮추시고 십자가에 죽기까지 복종하신 예수님과 같은 마음을 품어야한다(빌 2:5-8)”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안 대표는 “이 땅에서 자기를 부인하고 예수님을 따르는 것이 쉽지 않지만, 부활과 영생을 믿는다면 헛된 페미니즘 이론을 따르기보다는 하나님의 계획과 사명에 따라 살아야 한다”고 전했다.
강연을 들은 학생들은 “여성에 대한 성경 말씀을 배우고, 레디컬 페미니즘의 모순된 부분을 알게 되어 좋았다”며 “성경을 기반으로 페미니즘을 분별하고 성경적 여성관을 세우고 싶은 대학생들에게 추천하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슈브(Shub)는 ‘방향을 돌리다, 회복하다’라는 뜻의 히브리어로, 여성에 대한 성경적 관점을 연구하고 성경적 여성운동을 실천하는 캠퍼스 연합 스터디 모임이다. 슈브는 지역 교회와 대학을 순회하며, 하나님의 말씀에 근거해 세상의 다양한 이론을 분별하는 방법을 나누는 사역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