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창원시기독교장로총연합회 주최로 창작오페라 일사각오가 지난 16일 창원 성산아트홀 대극장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이번 공연은 오후 3시와 7시 두 차례에 걸쳐 진행되며 관객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오페라 일사각오는 일제강점기 신사참배를 거부하며 항일운동에 헌신하다 순국한 주기철 목사의 생애를 예술적으로 재조명한 작품이다. 창원 출신으로 독립운동에 큰 족적을 남긴 주기철 목사의 신앙과 숭고한 애국애족 정신은 현대적 무대를 통해 더욱 강렬하게 표현되었다. 주기철 목사의 삶과 신념을 중심으로 한 이번 작품은 그의 고향 창원에서 열린 만큼 지역 사회에도 깊은 울림을 전했다.
창원시기독교장로총연합회와 공연을 주관한 나라사랑음악회 조직위원회는 "이번 오페라가 주기철 목사의 나라사랑 정신을 재조명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작품의 기획 의도를 밝혔다.
특히, 공연을 관람한 박완수 경남도지사는 "민족을 위해 끝까지 희생하신 주기철 목사님의 삶은 우리 지역 역사의 자랑"이라며 감동을 전했다. 그는 또한 "항일독립운동가들의 헌신이 오늘의 대한민국을 만든 밑거름이 되었음을 잊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하며 주기철 목사의 발자취를 기리는 지역 사회의 노력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주최 측은 "이번 공연은 단순히 과거의 역사를 돌아보는 것을 넘어, 주기철 목사의 정신을 현대적으로 계승하고 이를 예술을 통해 더 많은 이들에게 알리는 데 중점을 둔 의미 깊은 자리였다"며 "공연은 관객들에게 역사적 울림과 예술적 감동을 동시에 선사하며 성공적으로 마무리되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