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승원의 조선 천재 3부작 완결작, 소설 ‘다산’ 출간

도서 '다산'

소설가 한승원이 조선 시대 천재들을 주제로 한 3부작을 완결하는 작품, 『다산』을 출간했다. 『다산』은 『추사』, 『초의』에 이어 조선의 대표적 실학자 다산 정약용의 삶과 사상을 조명하는 소설로, 정약용처럼 글쓰기를 필생의 과업으로 삼아온 한승원의 오랜 내공이 집약된 작품이다.

한승원은 다산의 일대기를 소설화하는 것이 무거운 작업이었음을 전하며, "다산 선생 속으로 내가 들어가고, 내 속으로 선생을 들어오게 하여 혼융 일체가 되어야 했다"고 밝혔다. 그는 방대한 정약용의 삶과 사상을 깊이 있게 탐구하며, 이를 독자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문체를 가다듬었다. 이러한 그의 작업은 김형중 문학평론가로부터 "정약용의 일대기와 사상을 소설로써 체계적으로 구축해낸 대작"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정약용은 유배지에서 오랜 세월을 보내며 자식들에게 책을 가까이 두고 글을 쓰라고 권장했다. 그는 "농부나 장사꾼, 사공들의 삶뿐 아니라 발에 차이는 돌멩이, 무성한 길섶의 풀잎, 들과 산에 널린 약초까지도 글의 소재가 될 수 있다"며, "눈을 바로 뜨고 세상을 보면 글감은 언제나 우리 주위에 있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다산의 정신은 그의 후대와 한승원 같은 작가에게까지 영향을 미쳤다. 한승원은 수십 년간 문단에 몸담으며 이상문학상, 현대문학상, 김동리문학상 등을 수상하고 『아제아제 바라아제』, 『사람의 길』 등 수많은 대표작을 남기며 한국 문학에 기여했다.

이번 『다산』 출간으로 한승원은 조선 천재들을 재조명하며 이 시대를 살아가는 독자들에게 다산의 사상과 지혜를 전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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