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은 사탄이 쓰는 가장 강력한 무기"
'문화' 탈 쓴 세상유혹, 분별할 수 있어야
내 뜻 아닌 모든 상황에 순종·감사해야
"먼저 진정으로 회개해야 하나님 만나주셔"
"예수동행의 삶, 기도·말씀·묵상 한 세트"
국내 단 한명, 극희귀병 앓는 아들과 찬양도
배우 권오중(온누리교회 집사·52)은 2024 다니엘기도회에서 자신의 회심 전후 삶의 변화를 지난 16일 간증했다.
권오중은 1992년 뮤지컬배우로 첫 데뷔 이후, 서태지와 아이들 백댄서로 활동하다가 '순풍산부인과', '웬만해선 그들을 막을 수 없다' 등에 출연하며 널리 대중들에게 알려졌다. 그런 그가 교회에 다니게 된 것은 지금 아내와의 결혼이 계기였는데, 아내는 모태신앙에 3대 기독교 가정이었다고 한다.
결혼 이후 교회를 다녔지만 그저 '종교인'에 지나지 않았다고 스스로 고백한 권오중은 자신에게 여러 기회가 있었음에도 '술'과 '담배', '음란'을 끊지 않고 합리화하며 지내다가 하나님께서 자신을 치셨다고 말했다. 결국 자신의 '방탕함'과 '교만'으로 인해 아내가 마음의 병으로 크게 앓자 2020년 본격적으로 회심한 그는 술과 세상 유혹을 끊어 참 평안을 얻었고, 이후 희귀병을 앓는 아들이 있음을 공개하며 아들과 찬양하는 영상을 유튜브에 올리는 등 주변에 선한 영향력을 끼치며 새로운 인생을 열어가고 있다.
그는 술은 사탄이 쓰는 강력한 무기임을 강조하며, "소위 '막 살던' 나도 끊었다. 늘 불안했고 평안이 없어서 마셔댄 술이었다. 마셔보니 절대 술은 하나님이 정말 싫어하시는 것이다. 우리 몸은 하나님의 성전이다. 술, 담배, 음란으로 우리 영을 절대 더럽히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
또한 그는 "하나님께 살려달라고, 도와달라고 진정으로 붙잡으면 하나님은 반드시 들어주신다"면서, "절대로 죽거나 포기하지 말아 달라. 소망을 하나님께 두어라. 낙심 될 때마다 계속 선언하고 선포하라. 그리고 회개 이후 기도, 말씀, 묵상은 한 세트로 가야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권오중은 토브픽처스 대표이자 (사)함께하는 사랑밭 홍보대사이다. 현재 유튜브 '권오중복음'을 통해 아들과 찬양하는 영상 등을 올리며 많은 장애인과 장애인 가족에게 희망을 주고 있다. 이날도 아들 국내에 유일한 희귀병을 앓고 있는 혁준과 함께 '주를 위한 이곳에'를 함께 부르며 감동을 주었다.
◇술 좋아하며 방탕했던 지난 시절
권오중은 "우리 어머니는 아버지가 도박을 하셔서 돈을 잃거나, 술을 마시거나, 여자문제가 있을 때면 무당을 불러 굿을 하셨다. 그리고 나는 학교 다닐 때 시험이 있으면 동서남북으로 절을 하면서 모든 신에게 시험을 잘 보게 해달라고 기도하는 사람이었다"고 성장배경을 밝혔다.
그는 "아버지가 그렇게 술 마시고, 저희를 때리고, 좋지 않은 모습을 보고 '나는 저렇게 살지 말아야지' 하면서도 그렇게 살게 됐다. 고등학교 때부터 친구들이랑 장난으로 술에 손을 댄 것을 시작으로 술을 마셨고, 나는 친구들 사이에서 소위 '잘 노는 친구'였다. 방탕했고, 교만했고, 음란했다"고 회상했다.
그때 그는 지금의 아내를 만났다. 그의 나이 23살 때였다. 아내는 6살 연상이었고 그때만 해도 여자가 30살이 넘으면 결혼을 못한다고 생각하던 시절이었다. 아내 집안에서도 얼른 시집 가라고 부추겼다. 군대에 가있던 권오중은 '하나님, 군대 제대하고 지금 여자친구랑 결혼하게 해주시면 교회에 다니겠습니다'고 말했다. 그게 서원인 줄도 몰랐다. 그는 "그렇게 결혼을 하고, 하나뿐인 아들 혁준이가 생겼고, 나는 교회에 다녔다"고 말했다.
권오중은 26살, 비교적 이른 나이에 결혼해, 이듬해 바로 자녀가 생겼다. 그런데 그는 여전히 '노는 게' 좋았다. 친구들과 술 먹고 노는 게 일상이었다고 한다. 그는 "그런데 어느날, 아들 혁준이 갓 돌이 됐을 때 자꾸 쓰러지는 것이었다. 세워주면 쓰러지고의 반복이었다"면서, "병원에서 검사했는데 정상이었다. 1년 지나니 증상이 사라졌다. 그리고 여전히 나는 교회만 다니는 '종교인'이었다"고 말했다.
◇진정한 회심, '그렇게 좋아하던 술을 끊다'
그는 하나님을 '사랑'의 하나님뿐, 아니라 '공의'의 하나님임을 안다면 '술을 무조건 먹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우리가 '사랑'의 하나님만 생각할 때가 많다. 선하시고 좋으시며, 사랑이 풍성하고, 은혜와 복 주시며, 감싸주시고 보호하시는 하나님 맞다"면서, "그러나 '공의'의 하나님도 있다. 우리가 경외하고 공경하고 두려워할 분이시기도 하다. 나는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않았다"고 토로했다. 또한 그는 "술 때문에 정말 많은 분들이 넘어져 보셨을 것"이라며, "술은 사탄이 쓰는 강력한 무기이다"고 강조했다.
2020년도였다. 이제 하나님이 더 이상 두고 볼 수 없으셨다. 아내의 마음의 병이 너무 깊어져서 병원에 입원하게 됐다. 아내가 죽어가는 모습을 보고 완전히 엎드러진 이후, 그는 성경을 보기 시작했다. 그는 "성경은 'O' 아니면 'X'이다. 선 아니면 악이다. 중간은 없다. 남자 아니면 여자이다. 중성은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가끔 어느 분들은 성경에 술을 마시지 말라고 하지 않고 '술 취하지 말라'고 써있다고 말하는 분이 계신다. 그런데 그 말이 곧 그 말이다. 성경 속에 '술 취하지 말라'는 말이 곧 'Do not Drunk', 즉 술 마시지 말라는 말이다"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어떤 분은 술자리나 뒤풀이에서 '하나님은 너무 쿨하셔. 하나님은 고작 이것 갖고 뭐라 하실 분이 아니야. 내가 방금 봉사하고 하나님의 일을 하고 왔거든. 맥주 한 잔? 하나님이 얼마나 좋으신 분인데 이런 것쯤이야 뭐 어때'라고 말한다. 아니면, 간혹 어떤 분은 내가 술 먹지 말라고 말하면 이렇게 말한다. '저는 한달에 한번, 혹은 일년에 어쩌다 한 두 번 먹어요'라고. 그걸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 그러나 절대 아니다. 술은 많은 문제를 일으킨다. 가정에 불화가 생기고 회사에 일이 생긴다"고 했다.
이어 그는 "술은 한번 마시면 사탄이 보이지 않는 끈을 두른다. 그리고 일단 가만히 둔다. 그래서 사람들은 '아, 술 한 두 번은 먹어도 괜찮구나' 하고 착각한다. 뭔가 큰일이 있을 것 같은데 전혀 그렇지 않다"면서, "어떤 분은 상사가 술을 강요하는데 회사를 그만두라는 얘기냐고 하신다. 나는 그런 직장은 그만 두라고 말한다. 그렇게 술 마시는 것을 하나님은 원하지 않으신다"고 말했다.
또 그는 "왜 대형교회 목사님들은 '술 먹지 말라'고 확실하게 말씀을 안 하실까 생각해 봤다. 그러면 술 마시는 분들의 가정에서 '거봐 술 마시지 말라잖아' 하고 정죄가 일어나고, 또 주류업자들은 나름대로 생계가 어려움에 처할 수 있다"고 말했다.
◇"우리 몸은 곧 하나님의 성전"
권오중은 "회개는 단순한 반성이 아니다. 내가 겪어보니 '회개'는 다시는 그 행동을 해선 안 되는 것이다"면서, "반성 하고 똑같은 행동을 한다면 그건 회개가 아니다. 진정한 회심이라면, 술 안 먹겠다고 회개했다면 반드시 끊어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오랜만에 TV를 봤더니 모든 여행, 예능 프로그램에서 술이 나온다. 술이 음식이 돼 버렸다. 사람이 먹게끔 부추긴다. 저 지역, 저 나라 가면 저 술을 꼭 먹어야 한다고 말한다. 세상이 술판이다. 유튜브 채널도 나온다. 아무런 제재가 없다"고 비판했다. 하나님은 우리가 우리의 몸과 영을 망가뜨리는 것을 싫어하신다. '너희는 너희가 하나님의 성전인 것과 하나님의 성령이 너희 안에 계시는 것을 알지 못하느냐'(고린도전서 3:16)고 하셨다. 우리가 성전이다. 그러나 우리 안에 예수님이 없는 것처럼 편하게 산다"고 회술했다.
이어 그는 "하나님이 사람을 치실 때는 그 사람이 가장 소중하게 생각하고 두려워 하는 것으로 치신다. 어릴 적부터 그는 늘 '죽음'이 두려웠다"면서, "그는 아내가 죽어가고 있는 모습을 봤다. 할 수 있는 것은 그냥 바닥에 엎드려서 '하나님 잘못했습니다' 하고 비는 것 뿐이다.
그는 자살 기도했던 과거를 고백했다. 그는 "그런데 사탄은 사람을 잘 갖고 놀다가 자기 손아귀를 벗어나는 것 같으면 그 사람에게 죽으라고 한다"면서, "사탄은 사람을 죽이기 위한 세 가지 착각을 준다. 하나는 '죄책감'이다. '그러고도 네가 크리스천이야? 너 이거 알려지면 죽어야 돼'라고 하며 내게 계속 죽으라고 하는 것이었다. 두 번째는 '복수'이다. '이 사람 싫어? 그러면 죽음으로 복수해'. 세 번째는 '리셋'이다. 그냥 죽음으로 다 잊고 다시 태어나라고 한다. 하나님께서는 인간에게 선택권을 주신다. 처음에 나는 죽음을 택했다"고 말했다.
그는 "죽으면 이 괴로움도 다 끝나고 너무 편할 것 같았다. 그런데 안 되겠더라. 하나님께 무릎꿇고 빌었다. '하나님 살려주세요'만 반복했다. 그리고 성경에서 붙잡은 말씀은 '내 영혼아 네가 어찌하여 낙심하며 어찌하여 내 속에서 불안해 하는가 너는 하나님께 소망을 두라 그가 나타나 도우심으로 말미암아 내가 여전히 찬송하리로다'(시편 42:5)였다"고 덧붙였다.
그리고 무릎꿇고 기도하는 중에 들리는 한 음성이 있었다. '오중아, 사랑한다. 넌 내 아들이다.' 이전에 그는 하나님을 믿는다고 생각하지만 사실 믿지 않았다. 식사 기도를 안 했고, '주여'를 외친 적도, 찬양할 때 손을 올린 적도, 하나님을 내 '아버지'라고 고백한 적도 없었다. 그런데 저절로 됐다. 그리고 그때 십자가를 보여주셨다. 예수님이 십자가에 못 박히시는 것을 보여주었다고 했다.
◇아들의 아픔에도 돌이키지 않은 과거, 그리고 현재
아들 혁준은 어려서부터 자주 아팠다. 아이가 6,7살 무렵 주말에 열이 나서 응급실에 갔다. 그런데 피검사 결과가 좋지 않아서 정밀검사에 들어갔다. 어느날 촬영 마치고 집에 왔는데 아내가 조심스럽게 말하기를 혁준이가 근육과 관련된 병이 있는 것 같다는 것이었다. 그 병에 대해 자세히 찾아보니 '죽는 병'이었다. 펑펑 울었다. 장모님이 그에게 이사야 41장 10절을 적어서 줬다. '두려워하지 말라 내가 너와 함께 함이라 놀라지 말라 나는 네 하나님이 됨이라 내가 너를 굳세게 하리라 참으로 너를 도와 주리라 참으로 나의 의로운 오른손으로 너를 붙들리라'. 그는 그것만 붙들고 기도할 수밖에 없었다.
그는 "지금 생각해 보니 아이가 돌 때 쓰러지는 증상을 보였을 때 아이를 위해 기도했어야 하는데 한번도 기도하거나 성경을 보지 않았다"면서, "나는 장모님이 주신 그 말씀을 붙잡고 기도했다. 그런데 정말 기적같이, 혁준이의 병명이 오진인 것으로 판명났다는 것이다. 나는 그때 '아, 사람이 간절히 간절히 기도하면 하나님이 마지못해 들어주시는구나' 하고 생각했다. 그런데 거기서 멈췄다. 더 이상 기도하지 않았다. 똑같이 술 마시고 놀았다"고 했다.
그런 그의 모습에 아내는 많이 힘들어 했다. 그때 그의 꿈은 전 세계에 있는 생맥주를 다 먹어보는 것이었다. 정말로 많은 맥주를 마셨다고 한다. 아내의 속이 병들어가기 시작했지만 그는 신경 쓰지 않았다.
그는 "혁준이는 2017년 유전자 검사를 받고근육 관련 병을 판명 받았다"면서, "이것저것 안 해 본 게 없었다. 근데 기도와 말씀이 없으니 아무런 효과가 없었다. 병명은 'MICU1'. 에너지를 만들어 내는 미토콘드리아에 문제가 생기는 병이다. 우리나라 1명이다. 아무런 치료법이 없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아이가 어느날, 왜 자기를 수술 안 해주느냐고 우는 것이었다. 아이가 조금만 다쳐도 마음이 아픈 게 부모 맘이다. 하지만 치료에 수천 억원이 들고 지금부터 약을 개발해도 10년이 넘게 걸린다. 아들이 어느 재벌가에 태어났다면 고칠 수 있을 것이다"고 눈물을 보였다.
그러면서 "아들은 매일 기도한다. '병을 고쳐달라고. 말 잘하고 싶다고' 말이다. 아이가 어릴 때는 정상적으로 뛰어다니고 말도 잘했는데 점점 안 좋아지고 있다. 2,3년 전부터는 오른손을 잘 못 쓰고 지금은 걷는 것도 불안하다"면서, "그러나 만약 간단하게 치료되는 병이었다면 나는 여전히 계속 교만했을 것이다. 하나님은 모든 것을 낫게 하실 수 있는 능력이 있으시지만 그렇지 않으시는 이유는 그저 하나님의 뜻이다"고 말했다.
◇'참 평안'을 얻는 방법과 예수동행의 삶
그는 "예수님 만나려면 진짜 고난 받아야 한다. 너무 고통스러울 수도 있다"면서, "그러나 내가 과거로 돌아간다면 나는 더한 고난도 받겠다고 말하겠다"고 언급했다.
CF를 찍고 수많은 작품으로 돈을 많이 벌어도, 그에게는 평안이 없었다. 늘 불안했다. 그 허전함을 달래기 위해 늘 술을 마셨다. 그러면 기분이 좋아지니 허전함이 사라졌다고 착각하지만 평안이 없다. 그런 그가 2020년도에 무릎꿇고 일을 하나도 안 하는 상태에서 24시간 설교 듣고, 말씀 보고, 기도만 하는 생활을 2,3년간 했다. 이상하게 수입이 없는 데도 평안했다고 한다. 그는 "이것이 바로 세상이 줄 수 없는 평안이었다"고 나눴다.
그는 "평안을 얻는 방법 두가지가 있다. 오늘 바로 회개하는 것이다. 진심으로 회개하면 하나님이 음성을 들려주신다"면서, "또 다른 하나는 나처럼 크게 두드려 맞는 것이다. 이렇게 하나님을 찾지 않고서야 버틸 수 없는 환경이 닥칠 수도 있다. 이 때 많은 사람들이 죽음을 선택한다. 이 길이 더 쉬워보여서 그렇다. 그러나 '살인하지 말라'는 말씀은 나 자신도 죽이지 말라는 말이다"고 강조했다.
그는 2,3년간 '예수동행 일기'를 썼다. 하루에 몇 퍼센트 예수님과 '동행'했는지 돌아보는 일지와도 같다. '동행'은 예수님이 늘 나와 같이 다니신다고 생각하는 것이 아니다. 진정한 동행은 예수님이 이끄시대로 가는 것이다. 그것을 기도, 말씀, 묵상 중에 깨달았다.
아울러 그는 "회개하지 않으면 절대로 예수님이 만나주지 않으신다. 회개하면 술, 담배, 음란물 반드시 끊어야 한다. '와인은 괜찮다'는 것도 사탄이 주는 마음이다. 술은 분노와 거짓말을 만들고, 판단력을 잃게 만든다. 술은 더 많은 죄를 불러 일으킨다. 나를 보고 술을 끊은 이들이 몇몇 있다. 지금 끊지 않으면 나중에 크게 다칠 것이다"고 말했다.
◇"문화·인권 보다 가장 중요한 건 '주권'"
그는 "우상숭배가 다른 게 아니다. 내가 예수님을 만드는 것이다. 내가 원하는 성경구절 가져와서 예수님의 이미지를 만드는 것이다. 의로운 오른손과 복 주는 왼손, 그리고 원하는대로 들어주지 않으면 '어떻게 나에게 이럴 수 있느냐'고 화낸다. 그게 제일 불순종한 것이다. 하나님을 경외하는 것이 지식의 근본이라 하셨다. 결단에 무조건적으로 순종해야 한다. 내 맘에 드는 것 주시면 감사하고, 내 뜻이 아니면 하나님을 원망한다. 그게 아니라 모든 것에 무조건 감사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자신의 달란트로 하나님께 욕보여선 안 된다"며, "언제 한번 예능 프로 촬영 중에 타로점을 보러가는 장면이 있어서 별 생각 없이 촬영에 임했던 적이 있었다. 나중에 보니 모든 타로집에 홍보영상으로 재생되고 있어서 후회했었다. 예수님께 갈 수 있는 사람을 타로점을 보도록 만들었다. 이게 정말 무서운 것이다. 우리는 분별해야 한다. 문화, 인권, 보다 가장 중요한 것은 '주권'이다"고 되뇌였다.
권오중은 10년 간 광고활동이 없었고, 3년간 아무 활동하지 않았음에도 치킨 광고모델 요청이 들어왔다. 그는 "광고 콘티를 보니 맥주가 등장했다. 치킨을 먹으면 맥주를 마시는 장면이 예정돼 있었다"며, "바르게 살기로 다짐한 나는 거절했다. 이제 술을 마시지 않기로 해서 찍을 수 없다고 했다. 그런데 광고주가 연락와서 맥주를 콜라로 바꿔준다고 했다. 심지어 출연료도 올려주었다. 이 일 이후로 나는 앞으로 순교하듯이 일을 하겠다고 결심했다"고 말했다.
그때 찍은 광고가 TV에도 나오면서 사람들이 그의 근황을 궁금해 했다. 유재석의 '놀면뭐하니' 출연 제의를 받았다. 그는 "그전에는 모두를 웃기기 위해 출연했다면 그때는 오로지 아내 한사람을 행복하게 하기 위해 출연했다"면서, "그전에는 방송에서 19금 발언이나 욕설을 하곤 했다. 이제는 완전히 달라진 모습으로 출연했다. 대중 반응에 걱정이 많았는데 수천 개 댓글 중에 악플이 하나도 없었다"고 고백했다.
◇아들과 찬양을 함께 부른 계기와 기도제목
그는 어느날 무릎꿇고 기도했다. '하나님 저 이제 뭘 해야 하나요' 그랬더니 '혁준이 찬양 좋아하잖니. 찬양해라' 하셨다고 한다. 그는 "사실 나는 노래하는 것을 너무 싫어한다. 노래방도 싫어한다. 그런데 찬양을 하라고 시키셨다. 어디서 어떻게 할지 고민이 됐다. 그러나 이제는 무슨 일에도 모두 순종키로 했으니 아내와 나, 혁준이 셋이서 찬양을 부르고 주변 아무에게도 말하지 않고 유튜브에 올렸다. 아무도 보지 않길 원했다"면서, "그런데 조회수가 조금씩 오르더니 100만이 넘었다. 댓글이 달렸는데 장애를 가진 분이거나 장애를 가진 아이를 키우는 부모님들이 많았다"고 말했다.
이후 아들 권혁준은 분당우리교회에서 2천명 앞에서 찬양을 했고, 전주워십페스티벌에서 5천명 앞에서 찬양을 했다. 이날 권오중은 간증 이후 아들 혁준과 함께 '주를 위한 이곳에'를 찬양했다.
그는 "혁준이는 '분당우리교회에서 노래하고 싶다'는 말 한마디 뿐이었는데 벌써 일이 이렇게 된 것"이라며, "이처럼 회개하고 하나님의 길로 가겠다고 하면 사람을 붙여주신다. 하나님이 다 하실 수 있는데도 불구하고 말이다. 그 사람도 하나님의 자녀이기 때문이다. 하나님은 절대 홀로 영광받지 않으신다"고 말했다.
최근 그의 기도제목은 연예계의 빛과 소금이 되어 하나님을 통해 죽어가는 영혼을 구원하는 일이다. 그는 "'하나님 제가 다시 일을 하겠다'고 기도하면서, '이제는 빛과 소금이 되어서 죽어가는 후배가 있다면 권면해서 하나님 앞에 데려가겠습니다'고 말했다. 그랬더니, 내가 MC를 맡게 됐다. 매년 서울시청 앞에서 성탄 트리 점등식을 하는데 올해 내가 MC를 맡았다. 하나님은 말 한마디도 그냥 흘려듣지 않으신다"고 맺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