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VOM “中, 교회 지도자에 물·전기 공급 중단 등 탄압”

이른비언약교회 우우칭 목사 부부 ©한국VOM 제공

중국 청두시에 위치한 ‘이른비 언약교회’의 우우칭 목사 가족이 중국 당국의 탄압으로 생활고에 시달리고 있다고 한다. 한국순교자의소리(한국VOM, 대표 현숙 폴리)와 그 중국 사역 파트너인 China Aid에 따르면, 지난 10월 17일 우 목사의 거주지에 수도와 전기가 또다시 중단되며 우 목사 가족은 또 다른 곳으로 이사해야 할 처지에 놓였다.

지난 9월, 우 목사는 성찬식을 인도한 이유로 이른비 언약교회 지도자 3명과 함께 2주간 구금됐으며, 이후 당국은 그의 거주지 수도와 전기 공급을 지속적으로 중단하며 압박을 가하고 있다. 한국VOM 현숙 폴리 대표는 “우 목사님은 경찰서에 구금되어 있던 동안조차 물과 전기를 사용할 수 있어서 감사했다”고 전하며 우 목사 가족을 위한 기도와 지원을 요청했다.

중국 정부의 이러한 탄압은 2018년 12월, 이 교회의 왕이 담임 목사와 100명 이상의 교인을 체포하면서 본격화됐다. 특히 중국 국경절 연휴인 10월 초 우 목사 가정의 전기가 중단됐고, 며칠 후 수도와 전기 공급이 다시 끊기는 등 생활의 기본권이 박탈된 상태다.

현숙 폴리 대표에 따르면, 우 목사는 끊임없는 탄압에도 “박해자들에게 온유함을 지니며 분노를 억제할 수 있게 해 달라”며 기도하고 있다. 그는 교회와 성도들에게 “고통 속에서도 그리스도의 빛을 잃지 않겠다”는 결단을 보였다. 우 목사와 이른비 언약교회 성도들은 성경에서 말하는 ‘견딤’(고후 1:6)의 본보기로, 그리스도를 향한 확고한 신앙과 희생의 자세를 보여주고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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