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독교 세계관 만연… 칼빈주의 예술에 관심 가져야”

경희대 한경훈 교수, 제6회 오리진스클럽에서 강조

경희대학교 포스트모던음악학과 한경훈 교수가 멘토로 참여한 가운데 제6회 오리진스클럽이 진행되고 있다. ©오리진스콜라
기독교 청년 영역 플랫폼 ‘오리진스콜라(공동대표 류승민·최다솔)’가 최근 제6회 ‘오리진스클럽’ 정기 모임을 진행했다.

‘오리진스클럽’은 크리스천 청년들이 모여 서로의 비전과 경험을 나누며 성장하는 네트워킹 공간으로, 청년들이 자신의 분야를 어떻게 정복할 수 있을지를 고민하며, 성경적 가치관으로 독서를 통해 깊이 있는 대화를 나눈다. 특히 관련 분야 전문가의 멘토링 기회를 통해 실질적인 통찰력을 얻을 수 있는 모임이다.

이날은 아브라함 카이퍼 ‘칼빈주의 강연’의 예술 분야로 모임이 이루어졌다. 멘토로는 경희대학교 포스트모던음악학과 한경훈 교수가 함께했다.

한 교수는 다수의 연구 논문을 발표하며 문화 학계에서 인정받고 있다. 2023년에는 실무강의 개설, 수업 방식 다변화 등 학생들을 위한 교육에 힘쓰며 경희 펠로우(Fellow) 교육 부문도 수상했다. 뿐만 아니라 대중문화에서도 활발히 활동하며 학생들에게 많은 영향력을 끼치고 있다.

한 교수는 아브라함 카이퍼의 칼빈주의 예술관을 신앙 중심적 태도와 도덕적 엄격성, 그리고 예술에 대한 경계심으로 요약하며 “이러한 원리가 칼빈주의 종교개혁 이후 예술의 형식과 주제에도 영향을 미쳐, 세속적 가치에 대한 경계심이 더욱 강화되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결국 칼빈주의는 현대 예술에 대해 도덕성과 영성을 고양하는 방향으로 적용을 요구하며,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는 조화로운 예술 창출로 이어지는 것이 우리의 중요한 과제”라고 정리했다.

그러나 “교육, 입법, 사법, 행정 등 많은 영역에서 반기독교적 철학과 세계관이 만연하다”며 “넘쳐나는 세계관 안에서 기독교인들은 세계관이 없다. 학교에서는 니체 등의 예술 철학을 배울 수 있지만, 기독교 세계관을 배울 수 있는 곳은 없다”고 안타까워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왜 칼빈주의와 예술에 대해 관심을 가져야 하는가”에 대해 질문하며 기독교 세계관에 관심을 갖고 배워야 할 근본적 이유를 강조했다.

오리진스콜라 청년들이 한경훈 교수(뒷줄 오른쪽에서 세 번째)와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오리진스콜라
끝으로 한경훈 교수는 청년들에게 “젊기 때문에 가지고 있는 꿈이 아니라 10년, 20년 뒤 그 비전을 꼭 이뤘으면 좋겠다. 하나님이 주신 선한 비전을 이루기 위해 꼭 전문성을 쌓고 훈련해야 한다”며 각 영역의 롤모델이 될 것을 권면했다.

오리진스콜라는 성경적 가치관에 기반해 각 영역에서 활동할 개인 및 단체를 양성하는 플랫폼이다. ‘성경만이 오리지널’이라는 슬로건을 기반으로 2023년부터 공식 서비스를 시작했다. 교육, 정치, 비즈니스, 뉴미디어, 여성, 생명윤리 등 다양한 영역에서 활동하는 개인과 단체가 모여 다방면으로 활동하고 있다.

한편, 오리진스클럽 ‘칼빈주의 강연’은 예술 파트를 끝으로 마무리 됐다. 이후 11월 이다니엘 목사(복음, 시장한복판에 서다), 12월 윤은성 목사(세상을 바꾼 한국사 역사인물 10인의 만남)를 초청해 저자특강으로 오리진스클럽을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