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 은혜 경험하며 변화된 시간”
이번 단기선교팀은 이슬람교가 전체 인구의 90%인 O국 지역에서 현지 선교사와 함께 장애인센터 및 초·중·고등학교 수업, 목회자 세미나와 청소년 대상 수련회 등을 진행했다.
특별히 고등부에서 함께 가게 된 이유는 현지에서 진행되는 수련회 참석 대상이 청소년들이기에 같은 또래로서 이들을 잘 돕고 또한 이 시간을 통해서 고등부 학생들이 공동체 생활을 배우며 제자훈련을 할 수 있기 기회가 되기 때문이었다고 교회 측은 전했다.
단기선교를 가는 고등부 학생들은 선교를 가기 전부터 함께 모여서 현지 언어와 문화를 배우고, 선교지에서의 마음가짐과 자세에 대해서 나누고 실제 사역에서 하게 될 다양한 활동 등을 기도로 준비했다고 한다. 현지 학교에서 고등부 학생들이 직접 한국 문화를 전달하는 수업을 진행하고, 수업에 참여하는 학생들에게 줄 선물을 한국에서 직접 제작해서 가져갔다고.
교회 측에 따르면 현지에 도착해서 첫 번째 일정으로 현지 학교의 페인트 작업을 진행했는데, 선교사가 돌보는 학교 중에서 가장 경제적으로 어려운 학교의 페인트칠이 모두 벗겨져 있어서 이번에 함께 간 단기선교팀에서 함께 학교의 페인트칠을 하게 되었다.
선교팀 학생 중에서 미술을 전공하기 위해서 준비 중인 한 학생은 “분명 고생은 하는데 너무 재밌고 즐거웠다”면서 “벽화를 그리면서 여기 아이들이 보고 좋아할 것을 생각하니 행복했고, 페인트칠을 했을 뿐인데 어떻게 그리 행복한 마음이 드는지 믿기지 않았다”고 소감을 전했다.
학생들이 장애인센터와 초·중·고등학교에서 수업을 진행하는 동안 손인규 목사는 현지 목회자를 대상으로 목회자 세미나 말씀을 전했다. 또한 이후 10일부터 14일까지 3박 4일간 청소년 대상으로 수련회를 진행했다. 손인규 목사는 10박 11일 선교 일정 동안 목회자 세미나와 청소년 수련회 등에서 총 8번의 말씀을 전하기도 했다. 선교팀은 청소년 수련회 동안 복음팔찌만들기, ‘믿음따라’ 찬양 가르쳐주기, 몸으로 말해요, 릴레이 게임 등을 현지 학생들과 함께 하는 시간도 가졌다.
교회 측은 “다양한 신앙 배경을 가진 현지 학생들이 모이다 보니 수련회 동안 예배 분위기가 처음에는 어수선하고 찬양 시간과 기도 시간에 입을 열지 않고 구경하는 학생들이 많았지만 차츰 변화되어 나중에는 자유롭게 뛰며 큰 목소리로 하나님을 찬양하며 예배하게 되었다”고 전했다.
수련회에 참석했던 현지의 한 학생은 “단 한 번도 10분 이상 기도한 적이 없는데 목사님이 안수기도 해주실 때 눈을 감고 떴더니 한 시간이 지나 있었다”고 했고, 다른 한 학생은 “나는 늘 자신을 실패자로 생각했는데 기드온 말씀을 들으며 처음으로 하나님께 사용되길 바라는 마음이 생겼다”고 간증했다.
이번 단기선교를 인도한 용인 기쁨의교회 손인규 목사는 “우리는 모두 복음에 빚진 자들이며, 140년 전 우리나라에 복음의 씨앗이 떨어져서 이렇게 우리가 자유롭게 교회를 다니고 하나님을 찬양할 수 있는 것”이라며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고등학교 시절 이렇게 짧은 시간이지만 선교를 통해서 자신이 먼저 은혜가 회복되고, 인생의 비전을 받아서 하나님께서 아이들을 통해서 이루길 원하시는 그 일이 성취되길 원하는 마음”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