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외항선교회(이사장 김삼환 목사, 총재 이정익 목사)가 4일 서울 강동구 명성교회(담임 김하나 목사) 샬롬아트홀에서 창립 50주년 감사예배를 드렸다.
1974년 7월 4일 ‘타문화권 선교와 민간외교에의 기여’를 위해 창립된 한국외항선교회는 한국 최초의 자생적 초교파 토착 선교단체다.
총재인 이정익 목사가 사회를 본 예배에선 이사 김경원 목사(서현교회 원로)가 기도했고, 이사 장상길 목사(송도주사랑교회)의 성경봉독과 명성교회 중창단의 찬양 후 전 이사장인 곽선희 목사(소망교회 원로)가 ‘나는 하나님을 믿노라(사도행전 27:21~26)’는 제목으로 설교했다.
곽선희 목사는 “선교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기독론이다. 그런데 요새 선교는 많이 하지만 그 속에 예수가 없다. 휴머니즘, 인도주의만 있다. 이것이 결정적 문제”라며 “그렇게 귀하게 토대를 닦아 놓았는데 선교를 구제와 사회봉사·인권운동으로 한다. 대신 그리스도가 없다. 기독론 다음이 종말론이다. 기독론과 종말론이 없다면 선교가 아니”라고 말했다.
곽 목사는 “한국외항선교회가 50년이 됐는데, 기본 신학을 다시 정립해서 하나님의 큰 역사가 이후로 나타나게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사장 김삼환 목사는 인사말에서 “50년을 넘기는 것이 쉽지 않다. 정말 하나님의 특별하신 은혜라고 생각한다. 외황선교회는 교단을 아우르는 하나님의 종들이 모여 오랫동안 앞뒤에서 이끌어 온 참 귀한 작품”이라고 했다.
이후에는 50주년을 맞아 공로자들과 30년 근속 선교사들에게 공로패와 근속상을 수여했다. 50주년 공로자로는 최기만·김광식·림인식·박조준·곽선희·석원태·박종순·이광선·김경원 목사, 이의숙 권사, 최병곤 목사, 한낙동·김의식 장로, 박재홍 회계사 등이다.
30주년 근속상을 수상한 이들은 김미경, 김경진·김은자, 황필남·김말례, 김귀순, 김창환·커스틴, 이미경, 송인진·양향숙, 이은숙, 쿠팔·정미경, 전광혜 선교사 등이다.
이정익 목사는 “한국외항선교회가 50년이 됐다. 그동안 수많은 선원들에게 복음을 전했고 또 예수님의 이름으로 만났고 교제했고 또 상담하고 결신을 시켜 왔다”며 “그리고 지금 세계 여러 나라에 수백명의 선교사를 파송해서 직접 선교로 전환을 해서 지금도 복음을 전하고 있다”고 했다.
이 목사는 “하나님이 은혜 주셔서 50년 동안 장족의 발전을 가져왔고 큰 결실을 맺었는데 오늘 그 50주년에 즈음에서 하나님 앞에 감사의 예배를 드리고 다가오는 100년을 내다보고자 한다”고 전했다.
이 밖에 이날 한국세계선교회(KWMA) 사무총장 강대흥 목사, OMS/CMF 밥 워렌(Bob Warren) 선교사,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총무 김종생 목사가 축하와 인사를 전했다.
이날 예배는 예장 통합 증경총회장 림인식 목사(노량진교회 원로)의 축도와 상임회장 전철한 목사의 내빈소개 및 광고로 마무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