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오는 8일부터 한국을 포함한 9개국 국민에게 15일 동안 무비자 입국을 허용하기로 했다. 중국 외교부는 1일 이러한 무비자 정책을 발표하며, 한국 여권 소지자들을 비롯한 대상 국가들이 비자 없이 중국을 방문할 수 있도록 조치를 확대했다고 전했다.
이번 무비자 입국 혜택 대상국은 ▲한국 ▲슬로바키아 ▲노르웨이 ▲핀란드 ▲덴마크 ▲아이슬란드 ▲안도라 ▲모나코 ▲리히텐슈타인으로, 총 9개국이 포함됐다. 이에 따라 해당 국가의 일반 여권 소지자는 중국을 사업, 관광, 또는 친지 방문 등의 목적으로 입국할 때 비자 없이 15일 동안 체류할 수 있게 된다.
중국 외교부 대변인 린젠은 "중국과 외국 간의 인적 교류를 더욱 활성화하고자 비자 면제 국가의 범위를 넓혔다"고 설명했다. 이번 정책은 내년 12월 31일까지 적용될 예정으로,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감소했던 국제 인적 교류가 다시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무비자 입국 국가에 포함된 슬로바키아의 로베르트 피초 총리는 같은 날 중국을 방문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가졌으며, 중국의 무비자 혜택에 대해 감사의 뜻을 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