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자신을 속이지 않는 공부의 저자는 현대 사회에서 시험공부나 자격증 취득과 같은 실용적 목적을 위해 공부를 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동아시아 전통에서의 공부는 이와는 다른 의미를 지니고 있다고 설명한다. 동아시아에서 공부란 평생을 두고 인간다운 삶을 추구하는 과정이자, 진정한 자아를 발견하기 위한 여정 그 자체라는 것이다.
이 책은 특히 공부가 단지 성과나 자격을 위한 도구가 아니라, 나의 전체적인 삶과 밀접하게 연결된 것으로 바라본다. 저자는 개정판을 통해 "밥을 먹고 잠을 자고, 관계를 맺고, 생각하고 절망하며 기뻐하고 늙어가고 죽음을 맞이하는 모든 과정이 공부와 분리될 수 없다"고 강조한다. 즉, 우리의 일상에서 느끼고 경험하는 모든 것이 곧 공부라는 의미다.
책 속에는 공자, 주자, 이황, 이이, 박지원, 정약용, 김정희 등 한국 사상사의 큰 맥을 이어온 인물들의 삶과 철학을 담은 잠언들이 수록되어 있다. 저자는 이 성현들의 말씀 속에서 오늘날에도 빛을 발하는 경구들을 모아, 일상생활 속에서 자신을 돌아보고 마음을 다스리는 법, 올바른 독서법과 글쓰기의 원리, 인간관계를 맺는 방법 등 다양한 지혜를 제시한다.
이 책은 궁극적으로 삶과 분리되지 않는 공부를 통해, 개인이 자신을 진정으로 이해하고, 나아가 세상을 살아가는 바른 자세를 탐구하도록 독려한다. 동아시아 전통에 담긴 공부의 깊은 뜻을 통해, 우리의 삶이 어떻게 공부와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는지 다시금 되새기게 하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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