샬롬나비는 이 논평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11월 10일 임기 반환점을 도는 시점에 와 있으며, 최근 그가 보여준 국정 난맥상은 그를 지지한 국민들을 실망시키고 민심이 떠나게 한다”며 “11월 1일 걸럽 조사에서는 지지율이 취임 후 최저로 19%, 부정 평가는 72%로 나왔다”고 했다.
이들은 “대통령은 국정 최종책임자로서 국민의 으뜸가는 심부름꾼이다. 그는 심부름꾼인 국정의 책임자로 잘못하면 국민에게 책임을 지고 궤도를 수정할 줄 알아야 한다”며 “그런데 이제 더 이상 대통령에 대한 충고나 간언도 허사가 된 지 오래라는 실망적인 소리가 들린다”고 했다.
또한 “김건희 여사 문제는 국정운영의 암초가 되어 대통령의 지지율은 지난 2년반 동안 20%에 머물었고 앞으로 더욱 국력 동력이 떨어질까 우려된다”며 “친인척 비위 감시 특별감찰관은 현행법에 규정돼 있으므로 임명해야 한다. 친인척 비위를 감시하는 특별감찰관은 대통령을 보호하는 제도이니 반드시 임명하기 바란다”고 했다.
샬롬나비는 “대통령은 직언하는 한동훈 대표의 요구사항을 듣고 이를 국정에 반영해야 한다”고도 했다. 한편, “한동훈 대표는 야당의 공세에 대해 대통령을 적극적으로 옹호해주어야 하는데 취임 100일 회견에서도 야당 공세에 대한 방어보다는 당정의 수평관계를 강조하여 대통령을 윽박지르는 태도를 보이는 듯한 인상을 주고 있다. 이것은 국민이 보기에도 좋지 않다”고 했다.
이들은 “대통령의 임기 도중 하야(下野)는 정치후진이다. 이를 막기 위해 윤 대통령과 여당은 단합하여 정국을 법치로 이끌고 나가야 한다”며 “윤 대통령은 불통과 오만에서 벗어나 겸허한 자세로 국민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국정쇄신으로 국민들의 염려와 불안 사항을 해소해주기 바란다”고 했다.
샬롬나비는 “민주국가에서 대통령은 제왕적 존재는 아니다. 국민의 심부름꾼일 뿐이다. 하지만 국정 최고책임자로서 대통령의 생각과 행동은 국가의 존망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며 “영부인의 말과 행동은 대통령의 지지율, 심지어 정권의 성패(成敗)에 큰 영향을 미친다. 대통령 부부는 국민의 소리를 경청해주기 바란다”고 했다.
아울러 “한국교회는 국가와 최고지도자를 위하여 기도하고 치적(治績)은 격려하고 잘못을 지적하는 예언자적 사명을 감당해야 한다”며 “한국교회는 정교분리의 입장에서 비판적 거리를 두면서 정치에 대하여 정의, 공평의 관점에서 예언자적 태도를 견지해야 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