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 경동교회(담임 임영섭 목사)는 창조절을 맞아 11월 한달간 경동 갤러리카페에서 천동옥 작가의 미술 전시회를 연다. '영혼의 닻-Hope'란 주제로 열리는 이번 전시는 우리 각자의 '영혼의 순례'에 필요한 '희망'에 대해 노래한다.
이번 전시는 "우리가 이 소망을 가지고 있는 것은 영혼의 닻과 같아서 튼튼하고 견고하여 휘장 안으로 들어가게 하나니"(히 6:19)란 주제 성구를 갖고 기획됐다.
작품 대부분이 흑백으로 표현된 것이 특징이다. 여기에 그림이 지닌 의미를 강조하기 위한 작가의 의도가 숨어있다.
또한 그의 작품에는 백합, 검과 지팡이, 나팔, 저울, 날개 등이 등장한다. 이런 이미지들은 하나의 상징성을 지닌다.
천동옥 작가는 "갑옷, 방패, 지팡이 등은 영혼의 순례에 필요한 장비들이며, 이 순례에 절실히 필요한 것은 '희망'이다"며, "이 전시를 통해 영혼의 닻을 '희망'에 내리길 바라는 메시지가 잘 전달되길 원한다"고 전했다.
천동옥 작가는 이화여대 서양학과와 동 대학원을 졸업했다. 2002년 관훈갤러리에서 첫 개인전 개최를 이래로 평화화랑, 밀알미술관 등에서 개인전을 갖고, '현대판화 4인전' 등 다수 단체전에 참여했다. 현재 여류화가협회, 아트미션, 이화기독미술인회 등의 회원이다.
한편, 오는 14일 오후 1시 20분에 작가 도슨트가 진행된다. 매주 목요일 정오마다 경동교회 예배당에서 열리는 '창조절 목요음악회' 이후에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