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최 측 110만, 경찰 23만 추산… AI가 분석한 10.27 규모는?

현장 85만~101만, 온라인 100만~130만… 최대 231만 명

조직위 “대중집회 인원 시비·논란 그칠 듯”

종교개혁 507주년 기념주일었던 지난 10월 27일 서울 광화문 일대에서 ‘10.27 한국교회 200만 연합예배 및 큰 기도회’가 진행되던 모습. ©뉴시스
지난 10월 27일, 서울 광화문과 서울역 및 여의도 일대에서 열렸던 ‘10.27 연합예배’의 참석 인원 수 추정치가 주최 측 110만 명, 경찰 23만 명으로 크게 차이가 났던 가운데 인공지능(AI) 분석은 101만 명이란 결과가 나와 주목된다.

인터넷신문 ‘코람데오닷컴’은 인공지능 쳇지피티(AI Chat GPT)로 당일 집회 상황의 드론 영상을 참고해 ‘1인당 차지 면적’과 ‘집회 허가 공간’ 등 관련 변수들을 최대한 반영해 인원을 분석한 결과, 현장 참여자는 약 101만 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장소별로 보면 광화문 광장에 약 80,000명, 경복궁역에서 안국역까지 약 59,985명, 효자로 약 26,660명, 청계천 소라광장 부근 약 6,600명, 의정부지 유적광장과 열린송현녹지 부근 약 45,000명, 시청역에서 서소문 고가 전까지 약 21,340명, 서울시청 광장과 주변엔 약 52,000명, 서울역 앞엔 약 21,600명, 광화문에서 서울역까지의 도로에는 약 210,000명, 국회의사당 앞에 있는 의사당대로 약 54,000명, 은행로와 여의공원로 약 48,000명, 여의도 공원 옆 여의대로에 약 145,000명이 모여 총
770,180명이 참여한 것으로 분석됐다.

여기에 드론 항공촬영에 잡히지 않은 유동 인구를 30%로 잡으면 현장 참여자는 101만 명이 나온다. 최소치로 잡아도 847,203명이라고 이 매체는 밝혔다. 코람데오닷컴은 또 당일 집회 허가를 받은 도로에는 모든 공간이 빽빽이 들어차 보행자 도로에도 상당수의 인원이 예배를 드리고 있었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이 매체는 현장 참석자 수를 고려해 온라인 예배 참석자를 역시 쳇지피티로 분석한 결과, 적게는 101만 명에서 많게는 130만 명으로 나와 현장 참석과 온라인 예배를 합하면 최대 231만 명이 당일 함께 예배드린 것으로 집계됐다고 덧붙였다.

10.27 연합예배 조직위는 “이 같은 분석은 도심지의 대규모 군중집회 때마다 주최 측과 경찰 측의 추산 인원이 매번 큰 차이가 나는데도 정확한 집계 시도가 없던 상태에서 처음으로 인공지능을 활용한 분석이어서 앞으로 대중집회 파악에 유용하게 사용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더욱이 집회 참석 수 보도도 언론사별로 주최 측 집계나 경찰 집계를 자의적으로 선택해 보도해 생기는 혼란도 피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10.27연합예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