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와 비장애의 벽 넘어 “그리스도 안에서 함께 걸어가는 길”

2024 한인교회 발달장애 컨퍼런스 성료

2024 한인교회 발달장애 컨퍼런스가 진행되고 있다. ©미주 기독일보
YNC영락교회와 미주복음방송(GBC)이 공동 주최한 2024 한인교회 발달장애 컨퍼런스가 10월 25~26일 나성영락교회에서 진행됐다.

25일 오후 5시 45분에 열린 킥오프 행사에서, 박은성 목사는, “미국내 발달 장애 어린이 수가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다”며 이는 “장애에 대한 깊은 이해와 효과적 대응이 필요하지만 여전히 다수의 한인교회들은 효과적 방안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며 그리스도께서 먼저 장애를 지닌 이들에게 다가 가셨음을 지적하며 발달장애인을 향해 더 많은 관심을 기울어야 한다고 말했다.

미주복음방송의 이영선 사장은 초대교회 안에서 지체들이 각자의 소유를 팔아 가난한 자들을 도왔다던 사건을 언급하며, 어느 누구도 뒤에 남겨지지 않도록 돌보았던 연합과 사랑이 초대교회의 정신이었다며, “그리스도의 자체로서 모든 지체는 각자의 능력과 관계없이 가치를 지니며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기조연설을 전한 김태형 목사(ANC 온누리교회 담임)은 “발달 장애라는 주제는 혼자, 봉사자 몇 명이 감당하기에는 너무 무거운 짐”이라며, 이 컨퍼런스가 함께 짐을 지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컨퍼런스 둘째 날 일정은 8시 30분 윌로우크릭 교회 장애 사역 담당자인 제니 본 토벨(Jenni Von Tobel)의 강연으로 문을 열었다.

크리스틴 김 박사(Christine Kimm, 칼스테이트 LA 석좌교수) 두번째 강연 “그리스도와 함께 걸어가기”를 이끌었다.

오전에는 안송주 박사(Song Ju Ahn, 그레이스 미션 대학 학장), 민디 추 목사(Mindy Choo, 뉴저치초대교회 장애 사역 담당 사역자), 애이미 켄달(Amy Kendall), Philip Choo(필립 추, I-BEAM Center 원장), 백진숙(JinSook Baek, 캘리포니아 발달장애인 가족을 돕는 비영리 단체 Being Built Together 대표), 이준혁 목사(Jooun Hyeok Lee, 나성영락교회 특수사역부 담당), 영준 장(Young Joon Chang, 미주 밀알 부총단장, 시애틀 밀알 단장 ), 현아 리 박사(Hyun A Lee, 월드미션대학 사회복지학과 교수)가 강연했다.

“발달장애인의 취업”에 대한 주제로 강연한 백진숙 대표는 “캘리포니아 정부는 발달장애인을 위한 유급 인턴십 프로그램(Paid Internship Program, PIP)를 통해 발달장애인들이 급여를 받으며 다양한 업무 경험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며, 발달장애인의 직업 능력을 향상시키고, 취업 가능성을 높이는 방법에 대해 소개했다.

장영준 목사는 장애인이 어려움 없이 예배를 드릴 수 있는 교회 환경과 문화를 만들어야 한다며, 장애인에 대한 통합적 사역을 바탕으로 온전한 그리스도의 몸을 이루어갈 수 있다고 말했다.

이현아 교수는 한인 장애인 가정의 현황과 시사점을 나눈후, 장애인 가족 역량 프로그램에 대해 소개하며, 미주 한인 장애인 가정을 위해 장애인 서비스 접근성을 높이고, 통합적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지원,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점심식사 후 배주은 자매의 공연에 이어 린지 위랜드 카펠(Lindsay Wieland Capel, Thrive, 장애인 사역부)가 후천적 장애를 지닌 시니어 위한 사역에 대해, 제프 맥네어(Jeff McNair)가 장애인이 교회 내 ‘있음’ 자체가 예언적 기능에 대해, 베일리 라캄브라(Bailey Lacambra, 그로브 커뮤니티 교회 통합 사역 디렉터)가 지붕을 뚫어 예수님께 나아 온 중풍병자 이야기를 바탕으로 장애에 대한 교회의 대응에 대해 나누었다.

션 리 목사(ANC온누리교회 장애사역GM 담당)의 패널 논의에 이어, 김정기, 레이첼 김, 정민 박, 조미란, 게이티 멕네어, 최재휴 목사의 강연이 있은 후 스테픈 Doc 헌슬리와 제니 본 포벨의 마지막 메시지로 콘퍼런스가 마무리됐다.

이번 행사는 나성영락교회 김영대 장로와 미주복음방송 최고 운영책임자(Cheif Operator) 알렉스 류(Alex Ryu)가 컨퍼런스 디렉터로 섬겼으며, 크리스천 리폼드 처치, 미주밀알선교단, 빌트모어 LA 호텔, PCB 은행, 프랜드십 비욘드 보더스을 비롯해 남가주 여러 교회에서 후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