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체들은 성명에서 “유엔 북한인권조사위원회(COI) 보고서가 발간된지 10년이 지났으나 여전히 북한 주민들은 기본적인 생존권 및 시민·정치적 권리 및 경제·사회·문화적 권리의 분야에서 교육권, 표현의 자유 등 다양한 인권을 침해받고 있다”고 했다.
이어 “국제사회는 북한의 인권 문제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명하며, 북한 주민들의 기본적인 인권과 생존을 보장하기 위한 즉각적인 조치를 매년 유엔총회에서 결의하고 촉구하고 있다”며 “그러나 북한은 인권개선을 위한 유엔의 권고에 따른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으며, 국제기구의 입국을 완전히 차단하고 있다”고 했다.
이들은 “최근 북한은 북한주민의 생존과 복지를 위해 써야 할 가용자원을 핵 개발과 미사일 발사에 투입하고, 청년들을 러시아에 군대로 파견하는 등 군사적 무력 활동에 집중하고 있다”고 했다.
단체들은 “이에 우리는 북한의 인권상황을 심각히 우려하고, 북한이 인권대화에 적극 나설 것을 촉구하며, 유엔에 가입한 국제협약을 준수하고, 그 이행에 관한 보고서를 제출하며, 유엔 보편적정례인권검토(UPR)에서 권고하는 북한인권 개선 이행사항을 즉각 실천해 나갈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했다.
한편, 북한인권단체들은 UPR 기간에 각국 대표부와 시민사회 참가자, 유엔 직원, 언론사 등을 대상으로 북한인권 실태와 권고사항을 알리는 공개 부대행사를 갖는다.
유엔에서 모든 유엔 회원국을 대상으로 주기적으로 인권상황을 점검하는 UPR은 현재 제4차 주기가 진행 중이며, 북한을 대상으로 한 검토는 오는 11월 7일 오후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다.
모든 유엔 회원국은 2008년에 시작된 UPR 절차에 참여하고 검토를 받아왔으며 북한도 지금까지 3회의 주기에 모두 참여했다. UPR의 궁극적 목적은 모든 심의 국가의 인권상황을 개선해 자국 국민의 인권과 삶에 좋은 영향을 미치는 것이다.
이번에 성명을 발표한 북한인권단체들의 명단은 다음과 같다. 유엔인권정책센터(KOCUN), 자유왕래를위한모임(F2M), 북한인권증진센터(INKHR), 국제민주주의허브(IDH), 북한정의연대(JFNK), 한반도미래여성연구소(KFWI), 모두모이자(KOA), 물망초(MMC), 북한감금피해자가족회(NKIVFA), 6·25전쟁납북인사가족협의회(KWAF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