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가 취임 100일을 맞아 정권 재창출을 위한 핵심 과제로 국민 우려 해소를 제시했다. 특히 김건희 여사 관련 특별감찰관 도입의 시급성을 재차 강조하며 대통령실의 전향적인 자세 변화를 촉구했다.
한 대표는 30일 국회에서 개최한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 "우리에겐 2년 반이 남아있다. 이 기간 당과 정부의 성과가 다음 정권의 향방을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11월 내에 해결해야 할 시급한 과제로 의료계 갈등 해소와 야당의 헌정 파괴 시도 저지를 꼽았다.
의료계 문제와 관련해 한 대표는 "추위가 찾아오면 의료 수요가 폭증한다. 제때 해결하지 못하면 파국이 올 것"이라며 여야의정 협의체를 통한 해결을 강조했다.
김건희 여사 문제에 대해서는 "특별감찰관은 관철돼야 하고 관철될 것"이라며 강경한 입장을 보였다. 그는 "문재인 정부 5년 동안 미뤄왔던 특별감찰관 도입을 우리가 자발적이고 주체적으로 추진해야 한다"며 "특별감찰관이 있었다면 지금의 문제가 많이 발생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역설했다.
윤석열 정부의 주요 성과로는 한미동맹 복원, 한일관계 개선, 탈원전 정상화, 세계국채지수 편입, 노사관계 개선, 4대 개혁 추진 등을 언급했다. 다만 "이러한 성과들이 국민들의 실망과 우려에 가려 제대로 평가받지 못하고 있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수평적 당정관계 구축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한 대표는 "당정이 시너지를 높여 상생해야만 나라의 퇴행을 막는 정권재창출이 가능하다"며 "윤석열 정부가 성공한 정부로 남기를 누구보다 바라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우리가 당면한 부정적 이슈를 정면으로 맞닥뜨려 국민 앞에 해소하지 않고서는 다음 단계로 나아갈 수 없다"며 "변화와 쇄신을 주도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이어 "뭉치고 단결하되, 문제를 방치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해결하기 위해 뭉치고 단결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당내 일각에서 제기되는 특별감찰관 도입 반대 의견에 대해서는 "다른 생각이 있을 수 있고, 국민의힘은 이견을 존중하기 때문에 서로 토론하는 절차가 필요하다"면서도, "그것조차 머뭇거린다면 국민들이 '민심을 알기나 하는 건가'라고 생각할 것"이라며 도입 필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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