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군포로 및 납북자 송환 문제, 정부 차원에서 적극 나서야"

미주탈북자선교회 등 '노무현-김정일 남북회담 대화록' 규탄 성명 발표
왼쪽부터 홍일송 회장, 최은철씨, 마영애 대표, 강필원 총재, 배재현 장로 등   ©기독일보

미주탈북자선교회(대표 마영애), 피랍탈북인권연대(이사장 배재현 장로), 6.25 전쟁 국군포로 가족회 등 보수단체들이 8월 7일(수) 버지니아주 애난데일 소재 팰리스 연회장에서 '2007년 노무현-김정일 남북회담 대화록'을 규탄하는 성명서를 발표하고, "국군포로 및 납북자 송환을 포기하고 대한민국을 배신한 종북세력을 응징할 것"을 호소했다.

이들은 "한강의 기적을 넘어 아시아의 미래를 선도하는 책임있는 선진국가로 대한민국이 우뚝 서려는데 작은 힘이나마 모아나가야 할 절체절명의 시기에, 정략적이 정쟁만을 일삼는 세력들이 있다. 특히, 퇴임 4개월여를 앞두고 있던 노무현 대한민국 대통령이 범죄집단의 수괴 김정일을 찾아 나눈 대화록을 보면, 북한 세습 독재정권하에서 신음하는 북한주민과 북한에 의해 강제억류중인 국군포로 및 납북자들의 안위를 걱정하는 말 한마디가 없다"며, "NLL 포기, 국군포로 및 납북자 송환 포기, 이산가족 상봉 포기라는 반 대한민국적 매국행위에 친노와 촛불세력은 즉각 사죄하고, 아시아의 미래를 여는 대한민국의 길에 고개숙여 동참할 것"을 촉구했다.

현재 북한에 생존해 있는 국군포로의 아들로서 증언대에 선 탈북자 최은철(가명)씨는 "함경북도 내 고향에만 200명이 넘는 국군포로들이 살고 있었다. 이들은 모두 광산도 아닌 탄광에서만 일해야 했다. 오늘 일을 나가면 언제 죽을지도 모르는 지하막장에서 짐승 이하의 천대를 받으며 일하고 있다. 이들의 자녀들은 출신성분때문에 대학에도 갈 수 없으며, 군대도 건설부대에만 간신히 갈 수 있고 그외에는 모두 탄광에서 일해야 한다"며, 끝내 흐르는 눈물을 참지 못했다. 최은철씨는 "북한에 비전향 장기수는 보내면서 왜 국군포로에 대한 이야기는 한 마디도 못하는가"라며, "대한민국 정부차원에서 꼭 나서줄 것"을 호소했다.

버지니아한인회 홍일송 회장, 한미자유연맹 강필원 총재 등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한 이들은 "앞으로 미국과 한국 정부, UN 등에 국군포로 및 납북자들에 대한 진정서를 올리며 송환 운동을 전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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